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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국산車]20~30대 젊은 소비자 '소비 패턴' 주목해야
2017년 08월 07일(월) 16:51
수입차 공세에 맞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국내 시장을 수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가치소비를 하는 20~30대 젊은 소비자를 사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치소비는 소비자가 스스로 부여한 주관적인 가치 순위에 따라 만족도가 높은 상품은 과감하게 구매하고, 그렇지 않은 상품의 소비는 줄이는 양극의 소비행태다. 
이들은 제품 하나를 구입하더라도 제대로 된 좋은 품질의 상품을 구입해 가격 대비 높은 효용을 추구한다.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가치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다.
국내 시장에서의 수입차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치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7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1만7628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1만5730대보다 12.1% 증가한 수치다. 
독일차 일부 업체가 모델을 판매하고 있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수입차 업계는 업계 1위 메르세데스-벤츠의 꾸준한 판매율과 일본차 브랜드의 선전 등에 힘입어 점차 내수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구매유형별로는 1만7628대 중 개인구매가 1만1276대로 64.0%, 법인구매가 6352대로 36.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수입차 업계에서는 개인 구매자 중 20~30대 젊은 비중이 부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젊은 소비자들이 국산 브랜드보다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국내 차량보다 더 좋은 연비와 성능을 가진 수입 브랜드를 선택하는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의 이같은 현상은 국내 완성차 업계에 적지 않은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6월 누적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16만2548대로 지난해 상반기(219만5843대) 대비 3만3296대 떨어졌다. 209만9557만대를 기록한 2010년 이래 7년 만에 최저치다. 
내수 판매도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 등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르노삼성자동차가 상반기 판매가 소폭 증가했을 뿐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완성차 업계가 젊은 층을 공략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10년 안에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브랜드 가치 향상', '가성비', '차별화된 서비스' 등에서의 우위를 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브랜드 가치 향상과 관련해서는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스마트폰이 전 세계적으로 잘 팔리고 있는 이유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 다수였다. 
독일에서 생산되는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차량 모델보다 브랜드 가치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은 것과 마찬가지로 국산차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가 생산한 차량이 전세계 1등 제품이라면 국내 소비자가 외면할 이유가 없지 않는가"라며 "삼성에서 생산되는 스마트폰은 전세계 1위 품질을 다투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잘 팔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이상 국내 소비자들이 국산차를 사줄 것이라는 막연한 판매 전략을 고수하면 안된다"며 "전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서 젊은 층 소비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성비 향상을 위해서는 자동차 생산을 위해 들어가는 비용 자체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인건비로 사용하는 지출이 크다보니 제품 비용도 비싸지고 있다는 의견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해서는 기존 네트워크를 적절하게 활용하되 수입차 업체에서 도입하고 있는 품질보증시스템 등을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업계 관계자는 "외제차를 구입하는 데 드는 비용은 비싸지만 품질 보증기간 동안 소비자는 딱히 들어가는 비용이 없다"며 "국내 자동차 업계도 차만 팔면 된다는 식의 판매 전략보다 수입차 업체의 서비스를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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