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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산불화재의 주범은 부주의
2019년 03월 14일(목) 16:28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올해는 눈 소식이 적었던 한해였다. 그로인해 빙판길 교통사고가 줄어들고 사회취약계층도 한결 수월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3월이 되면 농어촌 여기저기서 아름다운 산림을 훼손하는 무서운 산불이 살며시 고개를 든다.
산림청 산불발생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산불발생건수는 총 496건으로 2월~3월사 이에 213건(42.9%)의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했고. 이중 산불발생 원인의 대부분이 입산자 실화 이거나 논밭두렁·쓰레기소각과 같은 사소한 부주의에서 발생했다.
특히 농어촌에서 행하는 쓰레기·논밭두렁 소각은 관계기관에서(관할지자체, 소방서) 홍보하고 계도에 나서고 있지만,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2월 중순 장흥군에서도 농부산물소각 중 야산으로 번지는 것을 진화하다 82세 할머니가 소사한 임야화재가 있었다. 이렇듯 나 하나쯤이야 하면서 행하는 행동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봄철산불은 대부분 부주의에서 발생하기에 관계자의 깊은 주의가 요구되며 이것만은 꼭 실천했으면 한다.
첫째,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는 산림인접 지역 논·밭두렁, 쓰레기 소각 시 소방관서에 신고한 후 공동으로 태우기를 실시하고 바람이 없고 습도가 높은 날을 선정하는 등 기후여건을 고려했으면 한다.
둘째, 입산자의 살화방지를 위해 산불 위험이 높은 통제지역에 산행 제한을 하고 입산 시에는 라이터, 성냥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셋째,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에서 무심코 던진 담뱃불이 대형 산불이 되기도 하는데 운전자 스스로가가 준법정신을 준수해주었으면 한다.
산림은 우리에게 많은 것은 내어준다. 또한 우리는 소중한 산림자원을 후대에 물려줄 의무가 있다. 산불로 인해 벌거숭이가 된 산을 다시 복원하기까지 수많은 시간과 인력 예산이 소요되며. 그 비용은 모두 우리가 부담하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한지석 / 장흥 관산119안전센터 지방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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