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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국내 RE 시장' 2년 연속 1위…흑자전환 '청신호'

국내공장 1분기 흑자 기록…미국 조지아·중국 공장 경영정상화가 관건
흑자 실현위해 효율적 공장운영 방안수립 시급…노조 협력 절실

2019년 05월 15일(수) 16:31

금호타이어가 오는 7월 해외매각 1주년을 맞는 가운데 흑자 전환을 위해 영업 현실에 맞는 효율적인 공장운영 방안 마련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15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중국 타이어기업 더블스타 인수 이후 경영정상화 목표 달성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내수용 'RE(교체용)타이어' 시장에서 2017년에 이어 2018년까지 2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RE타이어는 자동차가 출고된 이후에 교체해 장착하는 타이어를 뜻한다. 내수시장에서 RE타이어와 OE(신차용) 타이어의 비율은 7대3이다.
대한타이어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2018년 12월 누계 기준, 내수시장에서 총625만본의 RE타이어를 판매했다.
이는 국내 타이어 3사 전체 판매량의 40.6%를 점유하는 수치다. 2017년에도 점유율 39.5%로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수치는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중국 더블스타 해외자본 유치과정에서 제기된 국내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킨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RE타이어 시장 점유율 2위의 한국타이어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RE타이어는 자동차 제작사가 임의로 장책해 출고하는 OE타이어와는 반대로 소비자가 직접 선택한다는 점에서 시장 점유율은 곧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신뢰도와 직결된다.
금호타이어가 'RE 시장'에서 2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시장에서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 같은 프리미엄 RE타이어 시장 판매 호조와 신제품 출시에 힘입은 금호타이어는 2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등 실적 개선 기미가 조금씩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1~3월) 실적의 경우 국내 공장만 놓고 보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 조지아공장과 중국공장 실적 악화로 연결 재무제표 상으로는 '2.7%'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5년부터 4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2조558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789억원 마이너스에 순이익은 1827억원 마이너스를 기록해 역대 최저 실적을 보였다.

◇경영정상화 아직은 먼길…'노사 합심' 효율적 공장운영 방안 마련 시급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4월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특별합의'를 통해 해외자본을 유치하고 법정관리 위기에서 벗어났다.
노사는 상생과 협력을 통해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달성하겠다고 손을 맞잡았다.
하지만 이후 1년이 지났지만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 향방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으로 이를 지켜보는 지역경제계와 지역민들의 우려가 큰 게 현실이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영업오더(주문량) 부족과 이에 따른 공장 가동률 저하, 글로벌 시장 환경 악화 등으로 생존과 미래존속에 위협을 받고 있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판매량 회복과 이윤 창출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2017년부터 8분기 연속 영업적자 기록에 이어 올해 1분기도 적자탈피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지난 3월에는 공장 가동률이 역대 최저치인 '62%' 수준까지 떨어지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경영목표 달성과 생존을 위해서는 현재의 시장 상황과 영업 현실에 맞는 효율적인 공장운영을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 4월부터 생산효율성 확보를 위한 전반적인 생산 운영계획을 조정하고, 여유 인력에 대한 이동·전환배치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있지만 노조의 반발로 인력 재배치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특히 경영정상화 목표 달성은 2018년 단체교섭안이 부결된 가운데 새로운 노동조합 집행부 선출을 앞두고 있는 조합원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통해 회사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17일 치러질 노조 집행부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경영정상화 추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민들은 조합원들이 회사의 상황을 직시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통해 경영정상화 실현에 도움이 될 최상의 적임자를 새집행부로 선출하길 희망하고 있다.

◇광주공장 이전 용역 추진…개발계획 확정시 광주시와 협의 후 이전부지 물색

금호타이어는 현재 광주공장 이전에 따른 공장부지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달 말 전문 용역사를 선정하고 곧바로 용역 추진에 나섰다.
이번 용역은 지난 1월 미래에셋대우와 광주공장 부지 도시계획 변경을 위해 체결한 업무 제휴의 연장선에서 진행된다.
금호타이어는 용역사에 의뢰한 광주공장 부지 토지이용 계획안이 확정될 경우 이르면 오는 2021년부터 광주시와 광주 광산구청을 비롯한 관련 주체들과 협의를 통해 적정부지로 공장 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전 후보지 중 한 곳인 '빛그린산단'의 경우 전남구역 분양 면적은 여유가 있는 반면 광주시가 분양하는 광주구역 용지는 포화상태에 직면해 이전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빛그린국가산업단지는 산업부지 시설용지 119만㎡(36만여평) 중 광주형일자리 완성차 공장 예정부지 59만㎡(18만여평)와 제반시설 예정부지 39만㎡(12만여평)을 제외하면 광주구역 미분양 잔여용지는 16만㎡(5만여평)에 불과하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을 위해서는 현 공장부지 면적인 41만5000㎡(12만6000여평) 규모의 산업 용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광주구역으로 이전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전남 구역의 경우 잔여용지가 있지만 광주에 소재한 공장을 전남구역으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을 비롯해 지역사회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올해는 반드시 흑자전환을 달성해 금호타이어의 생존과 미래 재도약을 위한 턴어라운드의 해로 만들겠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노사가 한발씩 양보하고 협력해서 현재의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조기에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기자이름 이용규 기자
이메일 iho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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