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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20(화) 16:54
이해찬 "황교안, 강경 발언 능사 아냐…오늘부터 제발 그만"

黃 "내가 왜 독재자의 후예냐" 文대통령 비판
李, 최고위에 이어 의총에서도 黃 거듭 지적
"거리투쟁하더라도 정도(正道) 걸으면서 해라"

2019년 05월 22일(수) 16:40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제1야당 대표로서 강경 발언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원내 (인사)가 아니시니까 원외로 다니시는 것은 이해하겠지만 말씀 삼가실 건 삼가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황 대표는 전날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5·18 기념사 중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는 부분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5·18 망언 의원들이 속한 한국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황 대표는 "제가 왜 독재자의 후예냐. 이 정부가 저희를 독재자의 후예라고 하는데 진짜 독재자의 후예는 김정은 아니냐"며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한 마디도 못하니까 여기서 대변인 짓을 하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제가 여러 차례 말했지만 원외를 다니시면서 여러 강경 발언을 많이 하시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더군다나 국무총리와 대통령 대행까지 지낸 분이 국민이 걱정하는 그런 발언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에 개최한 정책 의원총회에서도 "제1야당이 거리투쟁 나선 지가 한 달이 거의 다 돼 가는데 나가서 활동하는 건 좋은데 하시는 말씀이 좀 지나친 것 같다"면서 "어제까지 (말씀)하신 거까지는 다 우리가 받아들이겠는데 오늘부터는 제발 좀 안하셨으면 좋겠다"고 재차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말씀드린다. 활동하시더라도 정도(正道)를 걸으면서 하시는 게 좋겠다는 말을 간곡히 드린다"고 거듭 촉구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2.6%에서 2.4%로 낮춘 데 대해서는 "올해 확장 정책을 써서 내년 예산을 편성하면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추경의 당위성을 거듭 피력했다.
그는 "현재 6조7000억원 정도의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며 "빨리 국회가 정상화돼 추경 예산이 통과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원내대표단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는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와 관련해서는 "10주기 추도식의 개념은 '새로운 노무현'으로 잡았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동안 5월은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았던 아주 슬프고 잔인한 달이었는데, 문 대통령이 5월에 당선되면서 새로운 5월을 만들어가는 의미로 개념을 잡았다고 노무현재단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농담조로 "살포시 간접광고를 하나 하겠다"며 "노무현재단에서 올해 10주기를 맞이해 창덕궁 옆에 노무현 시민센터를 착공했는데 조만간 기공식을 한다. 건물 지으면서 특별모금을 시작했는데 의원님들 형편에 맞게끔 많이 참여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재단 측에서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를 의총에서 추인하는 등 신임 원내대표단을 소개하는 자리도 가졌다.
김윤호 서울취재본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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