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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바둑판' 신중 기해야
2019년 08월 13일(화) 16:55
신안군이 200kg에 가까운 순금을 매입해 이른바 황금 바둑판을 만들기로 해 논란이다.
군은 100억원을 훌쩍 웃도는 돈은 3년에 걸쳐 마련한 기금으로 충당하고 바둑의 고향이라는 점을 알리는 프로젝트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어려운 지자체 재정 상황을 고려하면 혈세로 무리한 황금 마케팅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이 만만치 않다.
신안군은 최근 '황금 바둑판 조성 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입법 예고된 조례는 황금 바둑판을 만들기 위한 순금(순도 99%) 매입 기금을 적립하겠다는 것이다.
2022년 12월말까지 순금 189㎏ 매입하려면 이날 금 시세 기준 110억여원의 기금이 필요하다.
군은 가로 42cm, 세로 45cm, 두께 5㎝의 바둑판을 만들기 위해 해마다 63㎏씩 3년간 총 189㎏의 순금을 사들일 계획이다.
입법 예고를 마친 조례안은 조례규칙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9월께 군의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황금 바둑판은 앞으로 신안군에서 개최될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등 각종 바둑대회에서 전시될 예정이고, 평상시에는 수장고에 보관한다.
신안군의 이같은 계획은 이세돌을 배출한 신안군을 바둑의 고장으로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다.
주민들의 세금인 예산을 투여해 100억대 황금 바둑판을 만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혈세 낭비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최근 세계적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면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항에서 100억원이 훌쩍 넘는 순금을 매입하는 사업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신안군은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로 어려운 재정 상황인 점을 고려해 판단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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