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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강타 전남, 신속 복구·피해조사 나서

관통한 신안군, 가거도 방파제 파손 등 피해 최대
태풍 비켜간 완도 양식어가, 일부 지자체 '안도'

2019년 09월 08일(일) 16:45
7일 오전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항에서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파도에 휩쓸려 온 각종 건설자재와 바위들이 수거되고 있다.
전남도가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신속 응급복구에 나섰다.
태풍 '링링'은 지난 7일 오전 목포 서쪽 약 140㎞ 해상을 시속 44㎞로 지나면서 신안 가거도항의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52.5m를 기록하는 등 홍도 43.9m, 진도 서거차도 40.7m의 강풍이 불었다.
또 무안 해제 124㎜, 지리산 구례 성삼재 122.5㎜의 비가 내리는 등 전남지역 평균 강우량이 51.7㎜를 기록했다.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7일 전남 진도군 의신면 초사리 행안도로 초사리 방향 20m가 유실됐다.

이로 인해 진도 고군 해안도로 등 4개소의 도로 일부 유실, 목포·나주 등에서 가로수 전도 및 교통 신호등 파손 등 공공시설 피해가 접수됐다.
농수산물 피해도 잇따라 해남·강진·나주·보성·영암·장성 등에서 벼 2864㏊가 쓰러졌다.
또 나주 배 농가 465㏊를 비롯해 영암·영암·보성·신안·구례 835㏊에서 과일이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해남·무안 등 비닐하우스 피해도 1.6㏊에 달했다.
강풍 등으로 인해 16개 시·군 1만5886세대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고, 5개 시·군에서 73동의 주택이 파손됐다.
태풍이 관통해 많은 피해가 발생한 신안군은 우선 복구가 가능한 피해 현장부터 신속하게 복구를 하고 있으며, 군청 및 읍·면 직원들과 함께 전담반을 편성해 정확한 피해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박우량 군수 등 공무원들이 나서 7일 오후 지도·증도·임자지역을 찾아 피해농가를 위로했으며, 8일부터는 암태·자은·안좌·팔금·비금·도초·흑산 등 피해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신안군은 이번 태풍으로 공공시설 다목적 부잔교 파손 3개소, 가거도항 방파제 옹벽 100m 유실, 암태 오도선착장 피복석 유실, 교통안전 시설물 10개소, 가로수 전도 794주, 사유시설 주택 및 부속건물 파손 34동이 집계됐다.
또 농작물 피해 76㏊(배 낙과 55, 벼 도복 20, 두류 유실 1), 어선침수 및 유실 10척, 전복·우럭가두리 25조가 유실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시·군은 이번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나 예상보다 많은 피해를 입지 않아 안도하는 모습이다.
특히 완도 노화·보길도 등 전복 양식장이 밀집한 지역에 바람이 상대적으로 약해 양식시설 파손이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완도군청 한 직원은 "지난해에는 양식시설들이 무더기로 파손돼 바닷가로 떠밀려들 정도로 태풍의 영향을 직접 받았다"며 "올해는 태풍 영향권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어 작년만큼의 큰 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이번 태풍으로 벼 도복 376㏊, 과수낙과 12㏊, 비닐하우스 파손 0.5㏊와 가로수 전도, 정전 등 10여 건의 피해가 발생했으나 비슷한 규모의 예년 태풍에 비해 피해가 많지 않았다.
이승옥 강진구수는 7일 비닐하우스가 전파된 농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리 수확 가능한 벼와 배 등을 수확하고, 비닐하우스를 결박조치한 결과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태풍피해 조사와 복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태풍 '링링'의 피해에 따른 농작물 피해조사 및 접수를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신속히 조사하고, 농업재해대책법에 따른 복구지원체계를 운영해 재해보상에 누락되는 농가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시설은 오는 14일, 사유시설은 17일까지 피해 조사를 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번 태풍이 기록적인 강풍을 동반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민을 비롯한 도와 시·군 공무원, 유관기관이 합심해 대비한 결과 우려했던 것보다는 피해가 적은 편"이라며 "모든 인력과 장비 등을 총동원해 조속히 응급복구를 완료하고, 필요한 곳에 대해선 항구복구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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