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들의 꿈이 영글어 가는 아람터 보성군 민·관·상의 협력으로 장애인 직업재활 활성화 모델 구축

2019년 10월 22일(화) 16:48

“다 큰놈이 밖에도 안 나가고 방구석에만 있으니 내가 저놈 건사하느라고 일도 못하고 속만 새카맣게 타들어가요.”
“지 앞가림만이라도 해야 하는데, 맨날 사고나 치고, 장애만 없었으면 집에서 내쫓았을 거요. 어디 보낼 시설 없소?”
보성군 관내 중증장애인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직업훈련이나 취업은 꿈도 꿀 수 없고, 집에 방치되거나 도시의 시설로 입소를 해야 했다. 이런 중증장애인과 가족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보성군은 2018년부터 장애인 보호작업장 ‘아람터’를 설치 운영하여 현재 20여명의 중증장애인들이 면장갑 임가공과 생산 그리고 다양한 임가공사업으로 월 천오백만원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다.  
보성군과 아람터, 보성글러브(대표 박재원)는 중증장애인 고용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면장갑 오바로크, 면장갑 포장, 면장갑 생산 등의 기술지원과 후원을 받았으며, 현재는 서로 상생하는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였다. 
이는 복지와 상공, 민·관·상의 상생협력의 좋은 표본이 되어 전남의 타 시군에서 연 4회 이상 찾고, 외국 바이어들도 5회 이상 찾는 장애인복지시설 견학 1번지가 되고 있다.  이들은 중증장애인들이 전문 기계를 능숙하게 다루는데 놀라고, 아람터에서 만든 면장갑이 전량 수출되는데 놀라며, 활기차게 일하는 장애인들의 분위기에 또 놀란다고 한다. 
2020년에는 30명의 중증장애인과 함께 연 2억8천만원의 순수익을 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는 아람터 직원들의 꿈은 지금처럼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신나게 일하는 것이다. 물론 이용 장애인 모두가 한 가지 이상 취미와 한 가지 이상의 기술을 습득해 전문 직업인과 건강한 사회인으로 커나가도록 훈련도 열심히 할 것이다.
2019년 아람터에 야외 쉼터와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지원한 보성군은 2020년에도 지금 대기하고 있는 8명의 장애인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더 쾌적한 환경조성과 적정사업을 발굴하는 등의 지원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아람터 이용자에게 삼촌이라 불리우는 보성글러브(주) 박재원 대표도 “아람터와 보성글러브는 한 가족처럼 지내고 있으며 면장갑 직조 기술 전수와 원자재 구매, 그리고 생산품 판매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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