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섭 "'김경진 발언', 민주당 무시 모독…안하무인" 김경진 '무소속 출마, 당선후 입당' 발언에 '반박'

2019년 11월 11일(월) 16:09

내년 총선에서 광주 북구갑 출마를 준비 중인 조오섭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은 11일 김경진 무소속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관련 발언에 대해 "안하무인이고 오만방자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조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민주당이 힘들 때는 회초리를 들고, 민주당을 사랑해왔던 지역민을 무시하고 모독하는 발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경진 의원은 지난 9일 뉴스1과 통화에서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겸허한 평가를 받은 뒤, 당선되면 주민들이 보편적으로 지지하는 정당에 입당해 정치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입당하려는 정당이 민주당이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아마 그럴 것 같다"고 대답했다.
또 총선 전 민주당에 입당할 용의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민주당에서 총선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겠느냐"며 "특히 강기정 정무수석이 아마 용인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조 전 대변인은 김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민주당 모독, 철새 정치인' 등의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비판했다. 
조 전 대변인은 김 의원의 민주당 입당을 강기정 정무수석이 아마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발언은 "당과 당원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함께 한 정당으로 어느 곳보다 민주적이고 개방적이며 당원들의 의지가 반영되는 정당"이라며 "김 의원의 발언은 민주당을 지지하고 사랑하는 지역민들에 대한 '안하무인'이고 '오만방자'한 언행"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이 무소속 출마 후 '주민들이 보편적으로 지지하는 정당에 입당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철새 정치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조 전 대변인은 "개인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소속 정당이 강하면 계속 머무르고 약하면 탈당하는 것은 인기영합주의"라며 "김 의원은 실제로 과거 경력에서 보여주듯이 민주당 입당과 탈당을 반복해왔다"고 지적했다. 
또 "만약 광주전남에서 자유한국당이 강하다면 한국당에 입당할 것인가"라고 반문하고 "한국 정치가 변해야 할 이유를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대변인은 "김 의원은 그동안 검사 출신답게 고위공직자수사범죄처 설치나 검찰개혁에 대해 민주당 정책에 반하는 발언을 해왔다"며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의 성공을 바라는 당원들은 철새를 심판의 대상으로 인정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중심에 둔 정치, 원칙과 소신이 있는 정치가 살아있어야 한다"며 "정치공학적으로 유불리만을 계산하는 정치가 청산돼야 할 적폐 정치"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