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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호남 정치 1번지 광주 동남을, 여야 3당 '각축장'

박주선·김성환·이병훈 3파전…민주당 전략공천설도 솔솔

2020년 01월 07일(화) 18:31
광주 동남을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 왼쪽부터 박주선 의원, 이병훈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김성환 광주 동구청장, 김해경 남부대 겸임교수.
[편집자주] 21대 총선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전남은 더불어민주당과 현역 국회의원이 다수 포진된 대안신당 등 야당과의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다. 지역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와 판세를 분석해본다.


'호남 정치 1번지'로 불리는 광주 동남을은 21대 총선에서 여야 3당의 각축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동남을의 '절대 맹주'로 군림하던 4선의 박주선(70) 바른미래당 의원에 더불어민주당과 가칭 대안신당 후보가 거세게 치고 나오는 형국이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역인 박 의원을 제외한 동남을 예비후보는 3명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김해경(57) 남부대 교수와 이병훈(63)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고, 김성환 전 광주 동구청장은 가칭 대안신당 옷을 입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 의원은 광주 동구에서만 세 차례 선거에서 승리할 정도로 탄탄한 지역기반과 입지가 강점으로 5선 수성 여부가 관심사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의원은 1974년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하고 서울지검 특수부장과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 청와대 법무비서관 등 요직을 거쳤다.
박 의원은 2000년 16대 총선에서 전남 보성·화순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17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지만 2008년 18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후보로 동구에서 전국 최고 득표율(88.7%)로 당선된 후 동구에서 내리 3선을 했다.
20대 국회에서는 전반기 부의장을 지냈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까지 역임하면서 입지를 넓혔으나 나이 70을 넘긴 고령에 호남에서는 지지율이 낮은 바른미래당 소속이라는 게 약점으로 꼽힌다.
박 의원의 대항마로 나선 민주당 도전자는 관료 출신의 이병훈 전 부시장이다.
이 전 부시장은 행정고시로 공직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광양군수, 전남도 자치행정국장, 기획관리실장,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도시추진단장 등을 역임했다.
광주시 초대 문화경제부시장으로 '광주형 일자리'를 진두지휘하며 인지도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총선에서 박 의원과 한 차례 격돌했으나 박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이 전 부시장이 경선 후보 타이틀을 획득하면 리턴매치가 되는 셈이다.
김해경 남부대 겸임교수도 민주당 경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5년간 광주은행에서 근무하며 여성 최초 임원 타이틀을 갖고 있다. 지역 여성 리더로서 강점을 강조한다.
김성환 전 동구청장은 최근 민주평화당을 탈당, 가칭 대안신당 후보로 도전장을 던졌다.
김 전 구청장은 제33회 행정고시로 공직사회에 입문해 청와대 국무총리실 등 중앙 행정 요직을 두루 거친 엘리트 관료 출신이다.
2016년 총선과 함께 치른 재보선에서 동구청장에 당선됐으나 재선에 실패했다. 재선에 실패했지만 동구청장 재임시 특유의 친화력과 깔끔한 이미지, 탄탄한 조직 관리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현역인 박 의원이 도전자들에게 밀리는 모습이다.
전남매일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12월22~2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다자대결에서 김성환 전 광주 동구청장이 23.6%로 1위를 차지했다. 이병훈 전 부시장은 19.8%, 박주선 의원은 15.0%, 김해경 겸임교수 7.4%로 나타났다.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광주MBC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2월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부시장이 25.0%, 김 전 구청장이 24.1%로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10.8%로 뒤처졌고 김해경 겸임교수는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확인)
눈길을 끄는 대목은, 민주당 소속 이 전 부시장의 고전과 대안신당 소속 김 전 구청장의 약진이다.
다자대결에서 민주당 경선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많아 이 전 부시장의 표가 분산됐다고 하더라도 김 전 구청장과 경합이거나 밀리는 양상을 보이는 점이다.
광주 8석 전석 확보를 노리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불안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예비후보가 아닌 경선에서 후보가 확정되고 단일후보로 경쟁하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민주당 전략 공천 가능성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9월 민주당 중앙당이 실시한 광주전남 총선 대비 1대 1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는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과 이광범 변호사가 동남을 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철옹성 같던 박주선 의원의 지지도에 균열이 생기고 도전자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상황이 됐다"며 "민주당 입장에서는 전략공천이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인호 기자 / iho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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