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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여수을, 주승용 '7전 8기' 신화 이어갈까?

7번의 탈당과 8번의 당선, 정치 고비 마다 '승부사 기질 발휘'
민주당측 "주승용, 당선 쉽지 않을것"

2020년 01월 13일(월) 17:25
왼쪽부터 바른미래 주승용 의원, 민주- 권세도, 정기명, 김회재, 박종수, 김순빈 예비후보 순

[편집자주] 21대 총선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전남은 더불어민주당과 현역 국회의원이 다수 포진된 대안신당 등 야당과의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다. 지역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와 판세를 분석해본다.


여수을은 21대 총선에서 광주전남 최대 격전지 중 한곳으로 분류된다.
7번 탈당과 8번 당선으로 이른바 '7전 8기 선거 신화'의 주인공인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국회 부의장)이 5선에 도전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주 의원은 여수에서 태어나지도, 초·중·고등학교도 나오지 않았다. 친인척도 많지 않은 여수에서 무소속으로 도의원, 군수, 시장에 당선됐다.
2003년 열린우리당으로 17대 국회의원에 당선 된 후 4선 국회의원이 된 현재까지 통합민주당, 민주통합당, 국민의당을 거쳐 바른미래당까지 7번 탈당하고도 8번 당선되면서 선거의 귀재란 별칭을 얻었다.
일각에서 주 의원이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5선에 성공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이유이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고 바른미래당 간판으로는 '선거귀재' 주 의원도 당선을 예단 할 수 없을 것이란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 지역 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서도 엇갈린 결과가 나오고 있어 주 의원의 당선은 가늠하기 힘든 실정이다.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무등일보, 광주M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12월19일 실시한 여수시을 국회의원 인물 선호도 조사는 주 의원이 민주당 예비후보들을 크게 앞서면서 당선 가능성을 높혔다.
조사 결과 주 의원은 19.6%로 민주당 권세도 (10.4%), 정기명 (7.9%), 김회재 (6.0%) 예비후보 등을 멀찌감치 앞질렀다.
그러나 전남매일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12월 22~25일까지 나흘간 여수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다자대결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주승용 의원이 20.9%로, 민주당 정기명(17.6%) 예비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민주당 김회재(12.0%), 권세도(8.2%), 김순빈(5.1%) 등 예비후보들이 뒤를 이었다.(두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 지지자들은 "비록 여론조사 결과로는 주 의원이 앞서고 있지만 민주당 정당지지도가 66.4%를 보이고 있어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주 의원의 당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여론조사 결과만을 놓고 볼 때 주 의원에 맞설 민주당 예비후보 가운데 가장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사람은 정기명 전 지역위원장이다.
정 위원장은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여수을지구 선대본부장을 맡아 선거 승리에 기여하고 조직을 탄탄하게 구축하는 등 지역위원장의 프리미엄을 앞세워 민주당 공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분석이다.
정 위원장은 1999년 육군법무관 소령으로 전역해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16년간 여수시 고문변호사를 맡는 등 다양한 지역 사회활동을 하고 있지만 정무적 판단이나 리더쉽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세도 민주당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은 여수을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후보 중 한 명이다.
1987년 간부후보 35기 경위로 경찰이 입문, 서울청 정보분실장, 전남청 경비교통과장, 서울청 보안2과장, 광명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권 부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여수시장에 도전했으나 무소속 권오봉 후보에게 일격을 당했다.
권 부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 실패를 교훈 삼아 바닥 민심을 다지고 있지만 민주당 공천을 받고도 무소속 후보에게 패하면서 동력을 잃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회재 법무법인 '정의와 사랑' 변호사도 일찍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인지도 높이기에 집중하는 등 텃밭을 다지고 있다.
김 변호사는 순천지청 차장검사, 광주지검장, 의정부지검장 등 검찰 내에서도 고위직을 거친 만큼 풍부한 공직경험과 탄탄한 중앙인맥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순천지청 차장 재임시 여수지역 언론인들을 배임수재 혐의로 무더기 기소한 사건이 이번 선거에 걸림돌이 될것이란 분석이다.
이밖에도 박종수 서강대 겸임교수, 김순빈 전 여수시의회 부의장도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공천이 마무리돼야 판세를 알수 있지 민주당 후보들이 난립한 가운데 하는 여론조사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경우에 따라 여수을은 개표가 끝나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만큼 최대 격적전지가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수=김도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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