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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관심없어" "총선 불출마"…안철수, 현충원 참배로 정치 재개

현충원 이어 5·18묘지 방문…진영 아우르는 모습 강조할 듯
구체적 행보 놓고는 의견 분분…손학규 의중 여전히 변수

2020년 01월 20일(월) 17:03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20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정치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년 4개월 만에 귀국하면서, '새 정치'에 기치를 다시 높이 든 안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사실상 공식 행보 첫날인 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 등의 묘역을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정치재개의 신호탄을 쏜다.
이후 곧바로 광주 5·18 국립묘지를 향한다. 이 자리에는 박주선, 주승용, 김동철, 권은희 의원 등 호남계와 안철수계 의원 10여 명이 참석한다. 사실상 안 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의 첫 공식 일정은 보수와 진보, 어느 진영에도 치우치지 않고 진영·논리를 '극복' 또는 '아우르는' 모습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전 대표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귀국 일성으로 '중도 실용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이날 정부와 여당뿐 아니라 야권을 향한 비판도 쏟아내며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은 실용적 중도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안 전 대표가 예상외 단호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내놓은 것도 주목 받았다.
안 전 대표는 차기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사람들이 국회에 입성하는 것이 저의 목표"라며 불출마를 선언했고,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이 참여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주도하는 '보수(야권) 통합' 논의에도 "관심 없다"고 일축했다.
안 전 대표는 "(보수통합 후) 진영 대결로 1대1 구도가 만들어지는 것은 오히려 정부·여당이 바라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정부·여당은 아주 쉽게 이길 것으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혁신 경쟁을 통해 국민 선택권을 넓히면 1대1 구도보다 훨씬 더 큰 결과를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5.18 묘지 참배 후 고향인 부산을 방문하는 것을 두고 총선 출마를 위한 텃밭 다지기라는 일각의 관측도 나왔지만, 안 전 대표가 불출마를 못 박으면서 고향 지지자와 주민들에 대한 인사와 향후 행보를 구상하기 위한 발판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
이런 가운데 안 전 대표가 밝힌 '실용 중도 정당'이 신당 창당의 길일지, 기존 소속 정당인 바른미래당의 개혁을 통한 중도 노선 강화 행보인지, 구체적 행보를 놓고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한 모양새다.
안 전 대표는 전날 귀국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해 "당 내외분들을 먼저 만나 뵙고 논의 드리겠다"며 "제가 말씀드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함께 머리를 모아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안 전 대표가 추후 행보를 결정하는 데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거취와 의중이 여전히 중요한 변수로 여겨지고 있다.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안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의 모든 분 및 정치계 원로 등 각 분야의 리더들과 만난 후 (창당을) 결정할 것"이라며 "아무래도 손 대표가 물러난 후 안 전 대표게 전권을 드려야 하지 않겠냐. 바른미래당의 창업주는 안 전 대표다. 만약 그렇게 서로 (손 대표와) 이해가 된다면 당을 만드는 번거로움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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