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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여파로 헌혈 급감…혈액 수급 '빨간불'

1년 전 대비 2월초 광주 헌혈자 4592명→3705명
단체헌혈 취소 잇따라…혈액원 3일치 보유 그쳐

2020년 02월 11일(화) 17:11
사진은 광주 동구 헌혈의 집 충장로센터의 모습.

각급 학교 방학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마저 확산하면서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10일 오후 5시 '광주 헌혈의 집 충장로센터'에서 헌혈을 위해 대기하는 인원은 5명 정도에 불과했다.
충장로센터는 평소 헌혈 참여자들로 붐볐지만 신종 코로나 여파로 이곳 역시 헌혈 참여 인원이 크게 줄었다.
광주전남혈액원 관계자는 "평소 충장로센터는 사람들이 많이 찾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헌혈 참여 숫자가 크게 감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혈액원은 통상 5일분의 혈액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지난해 2월 3~7일 대한적십자사의 전체 혈액 보유량은 5일분을 웃돌았지만 올해 2월 3~7일은 3일분 안팎에 그치고 있다.
2월 1일부터 9일까지 광주와 전남지역 헌혈 참여 인원은 3705명으로 지난해 4592명에 비해 887명이 감소했다.
이는 지난 설 연휴부터 단체헌혈 취소도 많아졌을뿐더러 개인 헌혈자 방문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의료기관 혈액 공급량은 당연히 줄었고, 병원에서도 응급환자 위주로 수술을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암 환자나 만성적인 질병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수술은 지연되고 있다.
혈액원 관계자는 "혈액 수급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 많은 시민들이 헌혈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급기야 혈액원은 등록헌혈자 약정단체에게 헌혈 참여 요청을 확대하고 있으며, 행정기관과 군부대에 헌혈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또 적십자인(직원과 가족, RCY, 봉사회 등) 생명나눔 헌혈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종 헌혈 동참 호소문과 현수막을 게시해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충장로센터에서 헌혈을 하고 나온 김모씨는 "코로나로 인해 혈액이 많이 부족하다는 뉴스를 보고 왔다"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헌혈했다"고 말했다.
최모씨(24·여)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도 점차 줄어드는 것 같고 확진자 중 퇴원하는 사람도 있어서 안심하고 헌혈하러 왔다"며 "누군가에게 도움 되는 일은 마다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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