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20.02.24(월) 17:20
호남신문 방문자
전체40,637,509명
오늘10,782명
‘공천=당선?’ 민주당 경선 탈법·네거티브 기승


투표권 가진 권리당원 명부 과다조회·특정후보 놓고 파벌싸움도
후보 면접 완료…오늘 나주·화순 등 1차 경선 지역 40여 곳 발표

2020년 02월 13일(목) 16:50

호남 텃밭 탈환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공천을 위한 예비후보 면접 심사를 마치고 이르면 14일 경선 실시 지역 40여곳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광주·전남 일부 예비후보들의 탈법과 네거티브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지역구별 경선 대상자가 확정되면 오는 25일 본경선이 시작되는데 일부 지역에서 당내 후보들 간 과열 경쟁이 빚어지자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 배제’까지 거론하며 엄중 경고에 나섰다.

13일 민주당 광주시·전남도당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하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면접이 1차로 마무리되면서 종합심사가 끝나는대로 경선이 필요한 중요 지역들을 선정해 14일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컷오프(공천 배제)가 필요한 지역과 전략 공천 지역 등은 오는 20일을 전후로 결정될 것이라고 중앙당 고위 당직자는 귀띔했다.

1차로 발표되는 경선 지역은 호남과 수도권 등 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지역구 40개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경선 지역 및 후보자 최고위 의결,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실무준비, 선거인 명부 확정 등을 거쳐 오는 25일 전후로 사흘간 1차 경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정 대상에는 현역 의원과 단체장 출신이 맞붙거나 청와대 출신끼리 대결 구도를 보여 본선 못지 않게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곳이 우선 포함될 전망이다.

주요 격전지는 최근 입당한 손금주 의원과 신정훈 전 청와대 농업비서관,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이 경합하고 있는 나주·화순을 비롯해 광주·전남에만 3곳 이상이다.

이와는 반대로 공천을 신청한 지역구가 1명뿐이거나 경쟁력 있는 후보가 없는 곳은 추가로 후보를 공모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중앙당 관계자는 “현역 의원만 공천을 신청해 경선이 불가능한 지역구 64곳 등 단수 신청 지역 100곳 전부를 대상으로 후보를 추가 모집할 수 있다”면서 “만약 추가 공모를 실시한다면 그 시점은 다음 주 초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의 지역구였던 서울 종로와 이해찬 대표의 지역구인 세종시 등 전략공천 지역 15곳을 확정·발표한 데 이어 다음주께 추가 전략공천 지역을 발표할 계획이다.

중앙당 관계자는 “공천심사가 마무린 된 이후 다음주에나 전략지역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라며 “전략공천 지역을 우선 발표하고 누구를 전략공천할 것인지는 3월 중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선을 앞두고 후보자 간 경쟁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불법으로 당원을 모집하는 행위부터 선거캠프 내부 갈등, 후보간 고소·고발 등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경선에서 투표권을 갖는 권리당원들의 명부를 불법 조회하는 행위는 불공정 경선으로 보고 해당 예비후보에 대한 자격 박탈이나 감점 등 강력한 징계가 이뤄지기 때문에 경선 판도가 바뀔 수 있다.

일단 권리당원 명부를 과다 조회해 100명 이상을 확인한 예비후보는 공천심사와 경선과정에서 모두 감점하고, 100명 미만인 경우는 심사에서만 감점하기로 했다.

광주·전남에서 100명 이상을 확인해 심사·경선에서 모두 감점을 받게 된 예비후보는 목포 우기종 후보이며, 심사 감점을 받는 후보는 배종호(목포), 신정훈(나주·화순) 등 2명이다. 광주 광산을 김성진 예비후보는 100명 이상의 권리당원을 확인해 징계대상에 포함됐으나 후보를 자진사퇴하면서 제외됐다.

특정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움직임과 이에 맞서는 세력간 감정싸움이 격화되고 있는 광주 동남을 등에서는 전략공천 설도 파다하다.

이에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일부 지역에서 상호 비방, 가짜뉴스 유포 등 과열 경쟁 양상이 나타나자 모든 예비후보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무분별한 네거티브를 할 경우 공천배제, 후보자 심사 감점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은 주말까지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지켜본 뒤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일단 당 지도부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면 다음 주 중 선대위가 발족할 가능성이 높다.
김경석 기자 / pius97@naver.com
김경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