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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투자한 일본이 포기할 수 있을까"…이슈, 올림픽 축구 연령제한

KFA "우리도 연령대 옮기고 싶지 않아…채널 열고 알아볼 것"

2020년 03월 25일(수) 16:58

"일본 축구대표팀이 지금 연령대 선수들과 함께 4년을 준비했다. 그 어떤 나라보다 일본이 포기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24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함께 공동성명을 발표, 2020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확정된 가운데 참가 종목 중 유일하게 '연령' 제한이 있는 축구 종목의 진행 방식에 관심이 향하고 있다.
올림픽 남자축구는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협의를 통해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출전 선수 연령을 23세 이하로 제한했다. 본선 때는 나이 제한 없는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할 수 있으나 팀의 주축은 23세 이하 선수들이다. A대표팀이 아닌 U-23대표팀이 참가하는 대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도쿄 올림픽 연기가 확정되자 축구의 이러한 연령 제한 규정이 이슈로 떠올랐다.
김학범호를 포함, 올 여름 도쿄올림픽에 나서는 각국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은 올해 23세인 1997년생이다. 하지만 현재 규정대로라면 2021년 올림픽 남자축구 종목에 참가할 수 있는 연령은 1998년생까지로 제한된다. 정작 본선을 이끈 이들이 본선에 나서지 못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IOC가 이제 막 큰 틀의 '1년 연기'를 확정했기에 세부 논의까지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 IOC 마음대로 결정할 문제도 아니기에 FIFA와의 협의도 거쳐야한다. 따라서 아직 섣불리 예측하기 힘든 가운데 각 나라 모두 예의주시하는 분위기. 대한축구협회도 마찬가지다.
KFA 관계자는 25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우리도 상당히 예민하게 바라보고 있다. 선수들 입장에서 보면 중대한 결정"이라면서 "병역문제를 떠나, 올림픽 참가라는 것은 선수 평생의 영광스러운 일이다. 자신들이 일궈낸 성과가 다른 이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게 쉽진 않을 것"이라고 선수들 입장에서 먼저 짚었다.
이어 "우리도 여러 채널을 통해서 상황 돌아가는 것, FIFA가 어떤 생각 가지고 있는지 알아볼 것"이라면서 "FIFA가 각국에 의견 수렴을 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연령을 옮기고 싶지 않다. 전달할 수 있다면 그렇게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뜻을 밝혔다.
관계자는 개인 견해를 전제로, 이번에는 연령 제한에 예외를 두지 않을까 예상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가시적 성과를 얻기 위해 긴 시간을 투자한 일본대표팀이 1997년생들을 포기할 수 없다는 근거에서다.
관계자는 "일본대표팀이 1997년생 선수들을 중심으로 4년을 준비했다.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은 2년 전 AFC U-23 챔피언십도 이 연령대로 출전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도 이 팀(도쿄올림픽 연령대)에게 기회를 줬다. 올해 AFC 23세 대회도 마찬가지였다"면서 "일본은 이 연령대에 계속 투자했다. 지금 선수들로 준비한 시간이 너무 많기에 포기하지 못할 것"이라고 견해를 피력했다.
가뜩이나 일본과 도쿄가 대회 연기로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IOC나 FIFA가 일본의 이런 상황까지 묵살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전망이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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