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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일 만에 확진자 10명대' 대구 안정화?…'해외 입국' 남았다

일각선 서울처럼 선제 명단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도
현재 유증상자 14.4%…"필요하면 더 강하게 조처"

2020년 03월 25일(수) 17:15
2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한때 하루 700여명을 넘어섰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전선 대구가 35일 만에 신규 확진자 수 10명대를 기록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요양병원이란 중대 변수를 넘어서 안정화 단계에 돌입할 것이란 예상도 가능하지만, 대구시는 '낙관하긴 이르다'고 했다. 세 번째 관문은 '해외 유입'이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명으로 지난달 19일(10명) 이후 36일 만에 10명대를 기록했다. 3·28 운동을 진행 중인 대구의 목표는 신규 확진자 수 '한 자릿수'다.
모처럼 희소식에 전망은 밝지만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현재 상황에 대해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이유는 전국적으로 확산세에 있는 해외 입국자의 확진 문제다.
채 행정부시장은 "이 문제는 대구만이 아닌 전국 차원의 문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를 중심으로 관리 감독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대구시에서도 중대본 방안에 더해 대구시만의 좀 더 강화된 관리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5일 기준 해외발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90명이다. 시·도 지자체별로 보면 서울에서 최근 발생하는 확진자 대부분이 해외 입국자 관련이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에 거주하는 해외 입국자들 전체에 대한 명단을 요청하며 이들 모두를 자가격리 시키겠다고 밝혔다.
대구는 서울보다 해외발 확진자 관련 사정이 낫지만, 신천지 명단 확보에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었던 탓에 서울처럼 명단을 미리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단순히 정부로부터 입국자 명단을 통보받는 것보다는 3·28운동 기한에 맞춰 선제적으로 조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5일 기준 현재 대구에선 총 166명의 해외 입국자가 통보됐다. 이중 유증상자는 24명(14.4%)으로 현재 10명이 검사를 마쳤고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나머지에 대한 검사도 이날 중으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자가격리 문제도 있다. 정부는 이날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제도를 변경, 유증상자만 공항 검역소 내 임시격리시설에서 격리 상태로 검사를 받고, 무증상자는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 여기에 오는 27일부터는 미국발 입국자도 대상에 포함된다.
해외 입국자들의 경우, 공항 검역에선 무증상이다가 지역 사회로 돌아온 이후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대구시는 현재 각 지역 보건소를 중심으로 입국자들에 대한 자가격리 상태를 점검하고 있지만 더 강력한 지침이 필요하단 지적도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유학이나 여행 등의 이유로 외국에서 대구로 돌아오신 분께 간곡히 호소하고 또 준엄하게 말씀드린다"며 "지난 두 달간 대구시민 모두가 고통을 감내하며 코로나19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제 상황이 안정화되고 있지만 여러분들로 인해 지역사회 감염이 또다시 확산된다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2주간의 자가격리 의무와 권고사항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며 "외국에서 오신 분들이 국내 조치를 잘 모를 것 같아 다시 말씀드린다. 의무와 권고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는 간곡한 호소기도 하고 대구 시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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