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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너무 보고 싶었어요"

전남 고3·소규모학교 설렘과 긴장 속 등교수업 시작
장석웅 전남교육감, 일로동초 등교 현장 방문

2020년 05월 20일(수) 17:49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자리 배치를 넓게 한 무안 일로초 교실 모습
"선생님, 너무 보고 싶었어요", "어서 오렴, 학교 많이 오고 싶었지?"
20일 오전 등교수업이 이뤄진 전남 무안군 일로동초등학교 정문에서는 장석웅 전남도교육감과 임지은 일로동초 교장, 선생님들이 나와 아이들을 맞이했다.
아이들은 마스크를 쓴 채 설레는 표정으로 인사를 했고, 선생님들도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장 교육감은 "학교 오고 싶었지? 반가워"하며 아이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마스크, 손소독제, 알코올티슈 등이 담긴 건강지킴꾸러미도 건넸다.
아이들은 교실로 들어서면서부터는 친구들과 2m 이상 거리를 두고 한 줄로 기다렸다가 발열체크와 손소독을 한 뒤 교실에 들어갔다.
교실 책상은 한 줄 지그재그로 배치됐고, 급식실도 식탁에 아크릴 가림막을 설치하고 좌석을 개인별로 지정해 뒀다.
교실 입구와 복도, 급식실 입구 등에는 2m 간격으로 표시를 해 두었고, 교실 출입문도 들어가는 문과 나가는 문을 따로 지정해 아이들 동선을 분리했다.
등교 1주일 전부터는 40명의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자가검진을 실시해 건강상태를 체크했다.
이 학교 전교생 40명 중 집이 가까운 아이들은 걸어서, 통학 거리가 먼 아이들은 두 차례 통학버스와 에듀택시로 등교를 마쳤다.
평소 한 차례씩 운행하는 통학버스는 이날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해 두 차례로 나눠 운행했다.
이날 일로동초등학교는 지난 3월2일 이후 다섯 차례 개학이 연기된 끝에 마침내 등교수업을 시작했다.
교육부의 방침은 고3만 등교하도록 했으나, 이 학교를 비롯한 전남 도내 전교생 60명 이하 초·중학교도 함께 등교수업에 돌입했다.
전남의 경우 한 달 이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내 발생 사례가 없었고, 방역대책을 충분히 세워 통제 가능하다는 도교육청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오랜 기다림 끝에 아이들을 학교에서 맞게 돼 반가운 마음이 앞서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오늘 등교가 코로나19 사태의 끝이 아니라 생활 속 방역의 시작인만큼 긴장의 끈을 더욱 죄어 아이들 건강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내 각급학교 등교수업은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단계적·순차적으로 이뤄진다.
20일에는 고3과 전교생 60명 이하 초·중학교, 특수학교(전공과)가 우선 등교하고, 27일 고2와 중3, 초 1~2, 유치원, 특수학교(유,고)가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6월3일에는 고1과 중2, 초 3~4, 특수학교(초,중)가 등교를 시작하며, 6월8일 중1과 초 5~6을 마지막으로 등교개학이 완성된다.
무안=이기성 기자 / iho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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