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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코로나19 불안감 악용 범죄 새로운 트렌드 경계
2020년 05월 20일(수) 17:49
작년 중국 우한시에서 최초 발병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최근 탈북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관련 사기범죄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최근 국제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의 흥미로운 인터뷰 자료가 언론을 통해 공개된바 있는데 전세계 범죄조직들이 신종코로나를 이용해 전화를 통한 보이스피싱을 시도하는 등 사기범죄가 벌어지고 있다는 내용이였다.

사례인즉 범죄조직들이 의료기관 관계자를 사칭해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가족이 코로나에 감염되었다며 치료비 송금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영화에서나 볼만한 범죄스토리가 외국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럼 우리나라 현실은 어떤가?

우리나라 자국민을 상대로 한 코로나 관련 최근의 사기범죄는 수법 또한 교묘해 재북 가족이 있는 탈북민들을 범죄의 표적으로 삼아 먼저 인터넷 카페 등에 글을 올려 재북가족의 안위를 알려주겠다며 관심을 유발한 후 엉뚱하게도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재북가족의 치료비용을 요구하여 이를 편취하거나 보안업체나 연구원 등을 사칭해 코로나19자료를 제공한다며 메일을 해킹하는 개인정보유출 사례도 발생한바 있기 때문이다.

자유를 찾아 자유대한의 품으로 찾아왔지만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재북가족을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을 악용해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보이스피싱과 해킹 등 범죄는 탈북민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피해자가 될수 있는 만큼 범죄피해 예방 수칙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은 출처가 의심스러운 메일을 받았을 경우 즉시 삭제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만약 실수로 열람을 클릭하였더라도 절대로 첨부파일을 다운로드하는 등 실행되도록 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또한, 코로나19 관련 정보제공 사칭 이메일도 열람시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검증된 공식 앱스토어 이외 임의설치를 유도하는 어떠한 앱이라도 섣불리 설치해서도 안될 것이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이메일·문자를 보내 앱설치 또는 문자링크를 유도한뒤 핸드폰이나 컴퓨터에 저장된 각종 개인정보를 빼내갈수 있기 때문이다. 탈북민들은 우리사회 정착기간이 짧고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의 경제관념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범죄에 취약한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물론 전국 각 지역 경찰관서에는 탈북민 신변보호관이 있어 이들이 수시로 범죄예방교실 운영 및 법률상담 등을 통해 사기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고 실제 사기로 인한 피해를 당하기 전에 경찰의 개입으로 금전적 손실을 방지한 사례도 많지만 근본적으로 탈북민과 주변인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범죄피해 예방에 중요하다.

비단 범죄에 취약한 탈북민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이러한 범죄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피해예방 수칙을 꼼꼼히 숙지하길 바란다. 가뜩이나 힘든 경제난과 코로나19 형국에서 신종 코로나가 새로운 범죄 트렌드가 되어서는 안되지 않은가.

김덕형 / 장성경찰서 정보보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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