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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공립·사립 교사 채용시험…전교조 "수험생들 혼란"

광주교육청 "사학법인 요청…아직 협의 중"

2020년 05월 21일(목) 17:39

광주시교육청이 공립과 사립학교 교사 채용시험을 같은날 실시하기로 하면서 예비교사 등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교육계의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은 2021학년도 광주 사립학교 교원의 교육청 위탁 채용 시험을 공립시험일과 같은날 치르기로 했다.
이에 공립과 사립시험을 동시에 지원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그동안 시험문제는 별도로 출제했고, 시험도 지난 2018년부터 사립학교 신규교사 위탁채용 전형 방식을 도입, 공립시험일과 사립시험일을 분리해 실시해왔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더욱이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2월부터 이같은 계획을 수립해 놓고도 전혀 알리지 않아 지난해 시험일정을 참고해 대비한 임용고시 준비생들이 혼란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공립임용고시 시험일과 사립임용고시 시험일이 달라 공·사립을 모두 지원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이제는 미리 결정을 해야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사립학교 신규교사 채용 시험은 공립 채용시험과 내용이 다르다"며 "사립학교 위탁 채용시험을 통해 정규교원 채용 확대와 채용과정의 객관성·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도 채용방식이 변화한 것은 각종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립학교가 교육청 위탁전형을 통해 기간제 교사를 줄여 안정적인 학교운영을 할 수 있었다"며 "광주 사학법인연합회의 숙원사업은 신규교사 채용에서 공·사립 동시지원을 막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박석일 전교조광주지부 사립위원장은 "임용고시 준비생들의 기회를 일방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공립교원 임용시험과 별도의 시험을 치러 이미 사학법인의 요구를 들어준 광주시교육청이 또 다시 법인들은 요구를 수용해 법인이 이미 내정한 사람이 정규교사가 되기 쉽게 하는 기만적인 위탁채용 시험을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사학간담회 과정에서 법인들이 공립과 사립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제한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현재 협의 중에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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