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여수 '돌산갓' 인기 상한가…매출액·63%↑ 지역경제 효자노릇 '톡톡' 생갓 품귀 현상까지

2020년 06월 02일(화) 17:46

여수지역 대표 특산품인 '돌산갓'의 생산량과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며 지역경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일 여수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2월부터 5월까지 돌산갓 생산량은 9742톤으로, 지난해 생산량 8791톤보다 951톤(11%)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4억6000만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52억원보다 32억6000만원(63%)이 늘었다.
매출 단가도 4개월 평균 1㎏당 877원으로, 지난해 평균 591원보다 48%가 높았다.
시는 매출액 상승의 원인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따른 가정에서의 갓김치의 주문이 평년에 비해 1.5배 이상 증가한 것을 꼽았다.
이로 인해 생갓의 품귀 현상이 빚어지며 높은 가격이 형성됐고, 봄철 갓 재배면적 확대와 생산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돌산갓의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을 위해 병해충 발생 정보와 올바른 방제 방법을 재배농가에 전파하고 돌산갓의 적기 수확을 위해 현장지도를 강화하겠다"며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지역 농산물과 '돌산갓'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순천=김승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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