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능요원으로 시작해 ‘과장’ 승진한 김태균씨 화제 병역대체복무로 병역이행부터 취업까지 해결

2020년 06월 07일(일) 17:19

광주 북구 첨단산업단지에 위치한 ㈜지오메디칼은 컬러렌즈·써클렌즈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인체에 무해한 렌즈를 개발하여 미국 식약청 FDA의 승인을 받은 우수기업으로써,  2002년도에 법인 설립 이후 2007년도에 병역지정업체로 선정된 이래 매년 많은 청년을 산업기능요원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현재 임직원 308명 중 32명의 산업기능요원이 각 분야에서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지오메디칼에서 9년째 근무하고 있는 김태균(32세)씨는 지오메디칼에 2009년에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 후 2011년 11월에 복무가 만료된 이후에도 회사에 남아 열심히 일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산업기능요원 출신으로는 최초로 과장 직급으로 승진하게 되어 주위의 화제가 되고 있다.
김태균씨는 광주전자공업고 재학시절 산학연계를 통해 처음 지오메디칼과 인연을 맺은 것을 계기로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하게 되었는데, 산업기능요원 신분으로 대체복무 중이었지만 늘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한 결과 제품 생산공정 중 발생하는 불량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고심한 제안이 채택되기도 하면서 회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뿌듯함과 회사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복무만료 이후 지오메디칼에서 9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직급에 연연하지 않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더니 회사 내 산업기능요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아직 젊은 나이임에도 과장으로 승진하게 되었다.”면서, 후배 산업기능요원들에게는 “본인이 원하는 목표를 정하고 복무기간 동안 적성에 맞는 기술 습득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그 기간은 새로운 시작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오메디칼 관계자는 “산업기능요원들이 복무기간 중 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멘토링제도를 운영하고, 워크샵·음악회·송년문화축제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수평적 조직문화를 추구하는 회사 내 가족적인 분위기로 인해 자연스레 회사에 남아 경력을 이어가는 산업기능요원들이 많은 것 같다”며, “현재 김태균씨 외에도 11명이 산업기능요원 복무만료 후에도 회사에 남아 업무경력을 이어나가면서 전문 인력으로 거듭나고 있어 회사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지방병무청 관계자는 “산업기능요원제도는 생산현장의 인력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의 젊고 우수한 인재들을 채용함으로써 생산·제조업체의 인력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기능요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성실히 복무할 수 있도록 산업기능요원의 권익보호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산업기능요원 제도는 현역병 충원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국가산업의 육성·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병무청장이 선정한 병역지정업체에서 제조·생산 인력으로 근무하도록 지원하는 병역대체복무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