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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아이 맞나요…‘16개월 여아 사망’ 충격의 전후 사진

입양되기 전 아이 양육한 위탁모들
“늦게 알아서 미안하다”며 오열해
변한 아이 모습에 안타까움 내비쳐
“뽀얗게 이뻤는데 멍자국까지 있어”

2020년 11월 17일(화) 16:54
서울 양천구에서 생후 16개월 여아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아이가 입양가정에 보내지기 전(왼쪽)과 후에 극명하게 달라진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 됐다.
서울 양천구에서 생후 16개월 여아가 입양가정의 학대 의혹 속에 사망한 사건이 국민적 분노를 일으키는 가운데, 이 아이의 입양 전후 극명하게 달라진 모습이 담긴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공분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사단법인 아동학대방지협회(협회) 등은 숨진 A양이 입양가정에 보내지기 전 지냈던 위탁가정에서의 모습이 담긴 사진 및 영상물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물 속 모습과 입양가정에 보내진 후의 A양 모습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위탁가정에서의 A양은 다른 정상적인 아이들처럼 뽀얗고 밝은 피부색을 가지고 있었는데, 입양가정으로 간 이후에는 팔다리 피부색이 눈에 띄게 어두워지고, 군데군데 멍이 든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전날 서울 양천경찰서 앞에서 항의서한을 전달할 때 현장에서 발언한 위탁모도 이같은 얘기를 전했다.
위탁모 B씨는 “A양이 뽀얗게 예뻤는데, 방송에 나온 모습은 검은 멍자국이 있었다”면서 “(A양은) 그렇게 까맣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부가 (A양) 다리가 휘어서 마사지를 하다가 멍이 들었다고 하는데 휘어진 다리도 아니었다”면서 “예쁘고 건강한 아이를 데려다가 9개월을 괴롭혔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B씨와 함께 A양 양육을 했던 C씨도 현장에서 “너무 늦게 알아서 미안하다”면서 울먹였다. 이들은 A양의 입양모에 대한 강한 처벌뿐만 아니라 입양부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양은 지난달 13일 온몸에 멍이 든 채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병원에 실려왔지만 결국 숨졌다.
당시 A양의 복부와 머리에서는 큰 상처가 발견됐고, 이를 본 병원 관계자가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한편 A양을 입양한 부모는 이보다 앞선 9월23일 이미 아동학대 의혹 신고로 경찰의 대질조사를 받는 등 관련 신고가 세 차례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양의 부모와 대면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그들에 대한 특별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이후 사망하기 전까지 부모와 함께 지냈다.
A양의 입양모는 지난 11일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됐다.
김미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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