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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을 담보로’ 보이스피싱 절도책 통솔 중국인 검거

방글라데시 국적 절도책 관리 맡아 여권 수거·보관

2020년 11월 18일(수) 17:22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일당 총책의 지시를 받고 피해자들이 보관한 돈을 훔치는 절도책을 통솔한 중국인이 검거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8일 절도형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외국인들로부터 여권을 회수·보관하며 범행을 통솔한 혐의(절도 등)로 중국인 A(28)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9월29일 오후 8시께 경기 시흥시 한 도로에서 보이스피싱 절도책 역할을 하기로 한 방글라데시인 2명의 여권을 회수·보관하는 등 관리자 역할을 하며 절도 행각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메신저 앱을 통해 보이스피싱 일당 총책의 지시를 받고, 사기 피해금을 훔치는 외국인 절도책을 관리하는 역할을 도맡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절도책을 자청한 외국인들로부터 여권을 거둬들였다가,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훔치는 데 성공하면 되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여권을 일종의 '담보'처럼 갖고 다니며 절도형 보이스피싱을 부추긴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A씨에게 여권을 맡기고 범행에 가담한 절도책들은 광주·부산 등지에서 3차례에 걸쳐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보관한 현금 4900만 원을 훔친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앞서 방글라데시 국적의 절도책 2명을 검거, 1명을 구속하고 1명을 입건했다.
이후 이들의 휴대전화에 남은 통신 기록 등을 토대로 추적한 끝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르고 있던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가 절도 행각을 용이하게 도운 것으로 보고 절도 범죄의 공동정범으로 판단, 관련 혐의를 적용키로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보강 수사를 벌여 보이스피싱 일당의 소재 파악에 나선다.
기동취재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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