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인공태양·우주발사체' 산업생태계 조성 추진 도청서 과학기술발전위원회 회의 개최 나주 인공태양·고흥 우주발사 전진기지 연구용역 토대로 정부정책에 반영 건의

2021년 03월 30일(화) 17:10

전남도 과학기술발전위원회 회의가 30일 오후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와 과학계 인사들이 인공태양과 우주발사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인공태양과 우주발사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전남도는 30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과학기술발전위원회 2021년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나용수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인공태양 거대연구시설 유치 전략'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인공태양 상용화를 위한 연구과제를 설명하고 산업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연구시설 우선 순위를 제안했다.
전남도는 나주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중심으로 인공태양 산업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내년 3월 개교하는 한국에너지공대와 연계해 인공태양 거대연구시설 유치 경쟁에 대비한다.
윤용현 국민대 국방무인 R&D 센터장은 ‘전남 우주산업 육성 방안’을 주제로 저궤도 소형위성의 공공·민간수요 추이를 설명하고,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한 민간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남도는 우리나라 유일의 우주발사기지인 나로우주센터가 입지해 있어, 우주산업을 특화·발전시킬 수 있는 최고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누리호 1단 추진 기관의 3차 연소시험을 참관하는 등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바탕으로 고흥이 우주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회의 참석자들은 한국에너지공대와 연계한 인공태양 핵심기술 연구와 인력 양성, 소형발사체 시장성을 바탕으로 한 앵커기업 유치 등을 제안했다.
전남도는 인공태양과 우주발사체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 연구를 올해 2월과 3월 착수했다. 오는 9월 중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부정책 반영을 건의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청정하고 안전하며 자원이 무한한 궁극의 에너지인 인공태양 사업과 민간기업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전남이 주도하겠다"며 "호남권 과학인들로 구성된 과학기술발전위원회에서 많은 성원과 조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 iho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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