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찜통더위 이어진다 ‘장성 33.6도’ 광주기상청,지난 11일 이후 폭염 특보 발령 장마전선 물러간 뒤 무더위·열대야 내일까지 이어질 듯

2021년 07월 14일(수) 18:44

폭염 특보가 내려진 13일 오후 광주 서구 쌍촌동 건널목에 설치된 '그늘쉼터'에서 시민들이 햇빛을 피하고 있다.

장마 전선이 물러간 광주·전남에 나흘째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장성 33.6도, 광양 광양읍 33.3도, 곡성 옥과 32.8도, 광주 과기원 32.6도, 영광 31.9도, 해남 31.5도, 강진·광주 31.4도, 고흥 30.6도 등을 기록했다.
광주와 전남 22개 전 시·군에는 폭염 특보가 지난 11일 첫 발령 이후 나흘째 유지되고 있다.
광주와 전남 9개 시·군(순천·광양·나주·화순·담양·구례·곡성·영광·함평)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다. 나머지 전남 13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장마 전선이 물러간 뒤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을 강하게 받으면서 오는 16일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간 중 낮 기온은 32도 이상으로 높겠으며,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내륙을 중심으로 35도 안팎이 될 것으로 낮동안 오른 기온이 식지 않으면서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도 있겠다.
다만 오는 15일 오후엔 대기불안정 영향으로 일부 내륙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이 이어지면서 건강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노약자는 낮 시간대 외출을 가급적 삼가하고 수분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며 "농작물·수산물 등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미리 대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기동취재본부 /

기동취재본부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