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SSG 약진, 혼돈의 5강 싸움…두산 4위 자리 흔들 KT·LG·삼성, 3강 싸움도 치열한 전개 예상

2021년 10월 12일(화) 17:15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가 5할 승률에 복귀하며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라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NC는 지난주(10월5일~10일) 3승 1무 2패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시즌 59승 7무 59패의 성적을 올린 NC는 SSG(60승 11무 60패), 키움(61승 6무 61패)과 함께 '가을야구' 진출 티켓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NC는 지난주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 신민혁, 송명기 등 선발진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거머쥐었다. 불펜투수들도 모두 호투를 펼쳐 스퍼트의 기회를 잡았다.
루친스키는 시즌 14승을 올려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루친스키는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에이스 에릭 요키시(14승)와 다승 단독 1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양의지와 강진성은 NC의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양의지는 지난주 홈런 2개와 함께 6타점을 기록했다. 득점권 상황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양의지는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최근 2년 연속 100타점이다.
NC는 이번주 키움과의 3연전을 시작으로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4위 두산 베어스와 맞붙은 후 1위 탈환을 노리는 LG와 더블헤더를 포함해 세 차례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SSG는 지난주 4승 2패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SSG 최민준은 지난 5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고, 조영우와 오원석은 가각 6이닝 무실점, 6이닝 2실점 역투로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타선에서는 추신의 활약이 돋보였다. 추신수는 지난주 6경기에서 0.350의 고타율을 기록했으며, 1홈런 6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40세의 나이에 23개의 도루를 기록해 '30도루'를 향해가고 있다.
SSG 한유섬과 김찬형도 홈런을 1개씩 날리며 타선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유섬은 9월부터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SSG는 12일 LG와 만난 후 13일부터 15일까지 휴식을 취한다. 일요일(17일) 롯데와의 더블헤더를 포함해 3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지난주 2승 3패로 주춤해 상위권 진입에 비상이 걸렸다. 설상가상으로 공동 5위 세 팀에 1.5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두산은 올해 롯데와 한화에 비교적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에도 상대적인 부진이 이어졌다.
분위기 반전에 나선 두산은 1위를 달리고 있는 KT 위즈와의 3연전을 포함해 6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이번주 사활을 건다. 워커 로켓이 팔꿈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 최원준, 곽빈 등 선발진의 책임감이 더욱 막중해졌다. 침체된 타선의 부활도 절실하다.
사상 처음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는 KT(71승 7무 50패)와 기복 없는 시즌을 보내고 있는 2위 LG(66승 7무 52패),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3위 삼성 라이온즈(68승 8무 54패)의 상위권 순위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세 팀들은 12일 각자 경기에서 모두 외국인 투수를 투입해 승리를 노린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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