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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사람이 살아가는 참다운 모습
2023년 09월 13일(수) 15:18
모든 종교의 공통점은 인간이 죄를 범하지 말며 착하게 살아야 복을 받으며 신의 저주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은 권선징악(勸善懲惡)의 법도에 따르며 지키고 있다. 신앙생활을 하는 가정은 항상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따르며 자기의 잘못을 변명하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을 안 하려 노력하고 있다. 
오늘날 민주주의 선진국 미국은 다민족(多民族)이 모여 국민을 이루어 살고 있으나 미국인은 애국심이 투철하며 관용과 배려의 정신이 어느 나라보다 앞서고 있다. 불법을 저지른 사람은 법에 따라 벌을 받아야 하는데 지은 죄를 감추고 빠져나가려는 우리나라의 법정과 선진국 미국의 법정은 다르다. 어떤 사람이라도 정당하게 법에 따라 공정하게 벌을 받는 것이 미국의 사회며 미국의 국민정신이다.
예전에 미국 마이애미 롱비치 법정에서 있었던 사람이 살아가는 참다운 모습의 실화 한 토막을 소개한다.
남편 없이 홀로 두 아들을 키우며 정성을 다해 교회를 섬기며 살아가는 중년 미국 여성분이 있었다. 어느 날 아들 형제가 동네 한구석에서 전쟁 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때 그 지역의 유력한 저명인사가 말을 타고 그곳을 산책하다가 하필 아들 형제의 죽창이 저명인사가 타고 있던 말의 눈을 찔러, 놀란 말이 펄쩍 뛰는 바람에 말과 저명인사가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죽게 되었다. 말에서 떨어져 죽은 사람도 문제인데 그 말의 가격도 자그마치 천만 불이 넘는 세계에 몇 마리밖에 없는 엄청 비싼 명마(名馬)였다.
두 아들이 재판받게 되었다. 판사가 형제 둘에게 누구의 죽창이 말의 눈을 찔렸느냐고 물었다. 두 형제는 서로 자기가 쏜 죽창이 말의 눈을 찔렀다고 주장했다. 서로 자기가 범인이라고 자청한 것이다.
판사가 마음씨 아름답고 형제 우애(友愛)가 남다른 그 형제의 어머니를 재판정에 불러세우고,
“부인, 한 아들만 사형에 처하면 되는데 형제가 서로 자기 죽창에 말의 눈을 찔렀다고 주장
하니 부인이 한 아들을 정하도록 하시오!”
한참 침묵을 지키더니 기도가 끝난 부인이 하는 말,
“작은아들을 사형에 처해주십시오!”
 판사가 “왜 작은 아들입니까?”
“판사님, 큰아들은 전처(前妻)의 아들이고 작은아들은 제가 낳은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부인! 자기 몸으로 낳은 아들이 더 귀하고, 살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판사님, 옳은 말씀입니다. 제 몸으로 낳은 아들이 더 귀하지요, 그러나 ~! 저는 그리스도인이고 하느님의 자녀로서 교회에서 배우고 익힌 나의 삶은, 오직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사는 삶입니다. 그런데 제가 큰아들을 죽게 한다면 하느님께 영광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장내가 숙연해지고 재판정이 쥐 죽은 듯 고요 속에 묻혀 있을 때, 방청객들은 물론, 부인의 말에 감동받은 판사가 힘을 주어 근엄한 음성으로
 “부인! 지금까지 30년 넘게 재판하면서 오늘과 같이 감동하기는 처음입니다.”
두 아들도 또 그 어머니도 미국 사회를 아름답게 선도할 모범적 가족이라고 판단한 판사는 힘주어 판결문을 낭독했다. 
“내가 판사의 권한으로 두 아들을 무죄로 석방한다.”
그러기에 오늘날 미국이라는 나라가 많은 과오와 실수를 범하지만, 세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미국의 원동력이 여기에 있다. 두 아들의 아름답고 기특한 정신, 또 숭고한 신앙생활을 바탕으로 전처의 아들과 친자식을 함께 키우며, 두 아들이 서로가 자기가 범인이라고 주장하게 끔한 엄마의 인성교육과 가정교육, 인간성을 바로 세우도록 교육한, 그 어머니의 숭고한 모습이 오늘의 미국이라는 나라를 대변하고 있는 듯하다.
요즘 한국 사회의 유명 인사들이라고 할 수 있는 정치가, 종교인, 사회 저명인사의 책임을 전가하고 잘못은 남의 탓으로 하는 사례들이 너무나 많기에 이 글을 대입(對入)하여 소개헀다.
인간의 바른 인성교육을 하는 곳은 가정과 학교다.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효를 근본정신으로 하여 인성교육을 바르게 해야 하며, 학교에서는 계기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장차 국가의 주인으로서의 애국심을 깨우치는 데 주력해야 한다. 부패정치의 법원이 유전 무죄, 무전 유죄라는 재판을 해서는 안 되며, 선거를 앞두고 정치에 꿈을 둔 후보들이 벌써 선을 보이고 있는데 전과자는 정치판에서 배제해야 하며, 바른 정치인이 바른 정치를 해야 바람직한 복지선진국이 된다.
정기연 전 영암 신북초 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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