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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대형조형물 '기원'…20년만에 이전·철거 검토

이탈리아 작가 '알렉산드로 멘디니' 작품
2005광주디자인비엔날레 기념해 설치
"작가 유족과 협의…다음달 최종 결정"

2024년 02월 18일(일) 15:56
광주 서구 광주시청 잔디광장에 설치돼 있는 대형조형물 '기원(PRAYER)' 작품이 일부 파손돼 수일째 누워있다. 광주시는 철거·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광주시청 앞에 20년동안 세워져 있었던 대형조형물 '기원' 작품의 천 일부가 파손돼 수일째 누워있는 가운데 광주시가 이전 또는 철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기원' 작품 일부분의 파손이 확인돼 작품을 눞혀 놓고 있으며 오는 6월 까지 '열린청사' 조성 공사를 해야 함에 따라 보수를 하지 않고 이전·철거를 놓고 작가의 유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작품은 지난달 26일께 천으로 구성된 겉표면 일부가 강풍에 의해 찢어졌다.
광주시는 수백만원을 들여 부분 보수를 계획했지만 작품 겉표면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과 예산이 2000만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파악돼 이전·철거를 놓고 검토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기원' 작품은 지난 2005년 제1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기념하기 위해 기업체로부터 8억원을 후원받아 광주시청 앞 잔디광장에 설치했다.
높이 16.5m, 직경 18m 크기인 작품은 이탈리아 출신의 거장 '알렉산드로 멘디니'가 제작했으며 빛의 도시 광주를 형상화한 7개의 모빌식 원형 조형물 겉을 천으로 감싸 광주 발전과 시민 소망을 담았다.
조형물의 겉모습은 계절별로 색상을 바꿀 수 있도록 설치됐으며 2007년까지 매년 4번씩 교체했지만 2008년부터는 1~2번으로 줄었다.
하지만 교체비용도 수천만원이 들고 시청사의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아 파손이 발견될 경우 보수를 하는 방식으로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광주시는 열린청사 조성 계획에 따라 작품이 이전·철거되면 시민들이 청사 앞 공원에서 머물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다음달 중 열린청사 조성 공사를 시작해야 함에 따라 작품의 존치 여부를 빠르게 결정할 계획이다"며 "현재 작가가 작고한 상태로 가족이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어 메일을 통해 광주시의 계획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변용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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