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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봄은 탄생이며 새로운 출발이다
2019년 03월 06일(수) 16:31
이 봄에 흥분해 보자. 때 되면 맞는 봄 이지만 늘 봄은 새롭기만 하다.
그래서 봄은 탄생이며 새로운 시작이자 출발이다. 세상의 달력은 1월이 시작이지만 캠퍼스의 달력은 3월이 시작이다.
꽃 내음 가득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온다. 입춘이 지난지도 오래고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도 지나갔다.
개구리는 잠에서 깨어나 물장구를 친다. 바로 경칩(驚蟄)이 어제 6일이었다.
온 산천초목에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새봄과 더불어 탄생되는 신입생의 계절이다. 3월의 시작은 새내기의 계절이기도 하다. 또 3월의 시작은 언제나 새롭기만 하다. 여기에는 희망과 기대가 부풀어 있고 그 사이에는 불안과 초조의 두려운 기운이 스쳐가는 긴장된 시기도 함께 있을 것이다.
풀과 나무들이 제 빛을 띠기 시작하며 새 살을 내밀 때 캠퍼스는 또한 새 숨소리로 가득 찬다.
그 싱그러움 속에서 크게 한 번 호흡해 보면 들숨과 날숨 속에 지난 것과 새로운 것에 대한 보냄과 맞음의 의미가 새로워진다.
수많은 가능성을 지닌 채 출발하는 모든 신입생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그들은 틀림없이 새로운 활력이 되어 기여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이들 신입생에게 공통됨이 있다면 새로운 환경과의 만남일 것이다. 미지의 세계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크게 부담이 생길 것이다. 오늘 맞은 봄은 처음 맞은 봄이어서 더욱 새롭다.
이미 지난 그 어느 해의 봄이 아니기에 처음이며 그래서 새로운 탄생이자 시작이도 또 희망이다.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미성년자에게 머무는 초·중·고의 ‘신입생’은 어른들이 거들어 주는 일이 중요하다.
특히 3월의 캠퍼스는 활기에 넘친다.
흥분과 기대에 들뜬 새내기들의 호기심에 찬 눈빛만으로도 대학은 생동한다. 하지만 대학진학이 인생의 목표였던 새내기들에게 인생이라는게 대학에 입학하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학문적 지식만이 아닌 인생의 지혜를 터득해야 한다. 오로지 대학 입학시험 스케줄에 맞추어 고교시절, 전인생을 보내야 했던 신입생들, 무엇을 위해 공부를 해야 하는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맹목적으로 입시공부를 해왔을 그들에게 자율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법도 알아야 한다.
이제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숨을 골라야 할 때다. 그래서 탄생은 벅찬 감동이며 새로운 시작이다. 시작은 곧 희망의 서곡이다. 어떤 이는 가슴 벅차하며, 또 어떤이는 떠밀려 하는 출발이라도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서 흥분이라고 말했다. 지나온 길이 무슨 상관이랴.
우리 생에 최고의 날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아니겠는가. 그 날들이 그대들 앞에 펼쳐져 있는데 어찌 흥분하지 않을 수 있는가.
그대들의 매일매일은 생애 최고의 날들인 것이다. 전쟁처럼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제 출발선에 다시 섰다. 그동안 학교와 학원과 과외로 이어지던 미로에서 해방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러나 슬프게도 오늘날 대학은 만신창이다. 학문의 전당이란 말은 무색해진지 오래다. 실용의 미명아래 기초학문은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 그저 돈 잘벌어 출세해서 부자로 사는 길을 찾기만 바쁘다.
대학을 입학하는 신입생들이여. 대학은 민족의 생명이며 그 갱생과 부흥의 저력이며 미래의 비전이다. 국가와 사회에 대한 지도적 책임과 세계로 약진하는 조국에 대한 엄숙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신입생들이여, 이 세상은 아름답다. 무릇 모든 신입생은 올바르게 확립된 가치와 정선된 지식을 배우고 진리를 익힐 권리가 있다. 신입생들이여, 여러분의 뜻 깊은 입학과 새로운 장도를 축하한다. 특히 대학 신입생은 문제를 스스로 만들어서 제 힘으로 풀어라. 기댈 언덕은 없다. 물러설 곳도 없지 않는가.
기자이름 장기채 주 필
이메일 iho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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