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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사회적 거리두기에 앞장서야
2020년 03월 24일(화) 15:55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다음 달 5일까지 종교와 유흥, 실내체육 시설의 운영중단을 권고하는 국무총리 대국민 담화까지 발표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나섰으나 이를 무시하듯 곳곳에서 일탈행위가 속출하고 있다.

국가 공동체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온 국민이 견디기 힘든 고통을 참아내는 상황에서 이런 일탈은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 행정력을 동원한 보다 강화된 대응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국가적 재앙으로 번진 미증유의 역병을 극복하겠다는 의지와 실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진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23일 하루 사이에 확진자가 76명이 늘어나 24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9천명을 넘어섰다. 집단감염과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어나며 확산세로 되돌아설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코로나19는 엄청난 전파력 탓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될 수 있다. 시기적으로도 사람들의 바깥 나들이 욕구를 자극하는 상춘의 계절과 맞물리면서 자칫 방심하다가는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번질 수도 있다. 북적이는 상춘객 사이에 끼어 있는 무증상 감염자로부터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집안에 갇혀 지내며 긴장과 고립 속에서 피로감을 달랠 길 없던 사람들이 요즘처럼 화창한 날씨에 얼마나 마음이 들떠 있을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유혹에 빠지기에 십상이지만, 국민들 사이에 이런 방심이 바이러스처럼 스멀스멀 확산하면 코로나19 재앙은 끝없이 이어질 것이다.

정세균 총리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한 사람의 방심이 다른 누군가에게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히고 공동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 협조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부의 강력한 권고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아랑곳하지 않는 일탈자들을 겨냥한 언급이겠다.
호남신문 / iho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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