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노동청, 경비원 처우 개선·인권 보호 4일 간담회

2020년 06월 03일(수) 16:53

최근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의 갑질·폭행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이 경비 노동자의 열악한 처우 개선과 인권보호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

광주노동청은 4일 오후 2시 광주지방고용노동청 5층 회의실에서 아파트 경비 노동자 고용불안 해소와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관련 단체 및 경비노동자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는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광주시지부, 용역업체,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광주시회, LH광주전남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처, 광주비정규직지원센터, 경비노동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광주시비정규직지원센터에서 실시한 경비노동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광주지역 경비노동자의 근로계약기간은 단기 계약(3개월 또는 6개월)이 31.6%를 차지했고 용역업체 변경시 고용승계 여부가 불투명한 상시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근무 형태는 대부분 ‘24시간 교대제’로 택배 수령 등을 이유로 충분한 휴게시간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미조직 취약노동자에 해당하는 경비노동자의 경우 자신의 권익을 대변할 단체가 많지 않다는 것 역시 입주민 갑질에 취약한 상황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