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공동연락사무소 폐쇄 시사에 통일부 “정상 간 합의 이행을”

2020년 06월 07일(일) 16:37

통일부가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가능성 시사에 남북 간 합의사항을 이행해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7일 “정부의 기본 입장은 판문점 선언을 비롯한 남북 정상이 합의한 사항을 준수하고 이행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 통일선전부가 지난 5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등 조치를 언급하며 대북전단 문제에 대해 강하게 항의한 이후 처음 나온 정부 입장이다. 

통일부는 ‘남북 정상이 합의한 사항’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특정하진 않았지만 북한이 앞서 언급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남북군사합의 폐기 등을 염두에 두고 입장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통일전선부 대변인은 지난 5일 ‘적은 역시 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내고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남조선에서 공개적으로 반공화국 삐라(전단)를 날려보낸 것이 5월 31일이지만 그 전부터 남측의 더러운 오물들이 날아오는 것을 계속 수거하며 피로에 시달려오던 우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적은 역시 적이라는 결론을 더욱 확고히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담화를 내고 대북 전단 살포 금지에 대한 조치를 취하라고 남측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