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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정기인사 키워드 삼성 ‘이재용’ 현대차 ‘모빌리티’ SK ‘ESG’ LG‘안정’

안정기 접어든 ‘구광모 체제’ LG, 예년보다 인사 소폭 단행할 듯
이재용 ‘사법리스크’에 인사 늦춰질수도…회장 승진 여부 주목
SK, ‘ESG 경영’ 인사에 반영될듯…예년보다 인사폭 작을 전망
현대차, 수시인사로 인사폭 작지만 ‘모빌리티 혁명’ 반영될 듯

2020년 11월 17일(화) 16:59
이달 말 LG를 시작으로 삼성·SK·현대차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의 임원 인사가 본격화된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미국 대통령 선거, 미·중 갈등 등으로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기업들이 변화보다는 안정 기조를 택할것으로 예상되나, 포스트 코로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핵심 사업 추진을 위해 조직 개편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지난달 19일부터 시작한 계열사 사업보고회를 이번 주까지 마치고, 이달 말 조직개편과 함께 사장단과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구광모 회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안정기에 접어든 만큼 LG그룹은 올해 인사에서는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구 회장이 취임한 2018년에는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사업본부장급 11명을 교체, 지난해에는 5명의 최고경영진을 대거 교체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회장단 대부분이 유임할 전망이나 코로나19 속에서도 올 3분기까지 2조가 넘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낸 LG전자 권봉석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제기된다.
권 사장은 사장직을 맡은지 1년 밖에 안됐지만 재계는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문 분사에 따른 인사도 예상된다. LG화학 물적분할로 신설되는 ‘LG에너지솔루션’ 신임 대표이사에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신학철 부회장이 에너지솔루션 이사회 의장을 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통상적으로 12월 첫째주 사장단 인사를 해왔지만, 최근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법 이슈로 인사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좋고 사법리스크도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인사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도 호실적을 낸 삼성전자의 김기남 반도체(DS)부문장 부회장, 김현석 가전(CE)부문장 사장, 고동진 무선(IM)부문장 사장 등 대표이사 3인은 유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은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 여부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 별세로 회장 승진이 예고되고 있으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 재판 등을 앞두고 있어 적극적이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도 다음달 초 사장단과 임원인사가 예정돼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가 인사에 반영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 가운데 인사폭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위원회 가운데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이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으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에너지·화학 위원장으로 재선임돼 핵심 계열사 대표가 교체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석희 SK하이닉스사장도 지난해 선임된데다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주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통상 매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임원인사를 했으나 지난해 상반기부터 수시인사를 도입, 임원인사를 연중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사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정의선 회장이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모빌리티 혁명’을 향한 메시지를 내놓은 만큼 향후 인사에도 이같은 방향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디자인 기반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할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를 신설하고 담당 임원에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을 임명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제반 업무를 수행하는 자리다.
신봉우 기자 / iho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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