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은 유기농이 대세…2만2787㏊ 역대 최대 면적 친환경농업 17년 만에 유기농이 무농약 면적 앞서

2020년 11월 23일(월) 16:01

전남도는 민선 7기 들어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내실화 정책을 추진한 결과, 친환경농업을 중점 육성한 지 17년 만에 유기농이 무농약 인증면적을 앞섰다고 23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친환경농산물정보시스템 집계 결과 도내 유기농산물 인증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722㏊보다 7065㏊ 증가한 2만2787㏊로 역대 가장 많은 면적을 확보했다.
이는 전국 유기농산물 인증면적 3만7610㏊의 60.6%에 해당한다.
도내 전체 인증면적 4만4567㏊ 중 유기농은 2만2787㏊(51%)로, 역대 처음으로 무농약 인증면적 2만1780㏊(49%)를 앞질렀다.
과수·채소 중심의 품목 다양화도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과수는 올해 목표 1082㏊보다 2㏊가 증가한 184㏊, 채소는 148㏊보다 143㏊가 증가한 1191㏊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민선 7기 들어 친환경농업 경쟁력 강화 정책에 집중하고 전국 최초로 유기농 명인 지정, 유기농 지속직불금 지급, 유기농 종합보험 지원 등 차별화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남산 친환경농산물 1만8000t(630억원)이 지난해 서울 등 약 6000여 개 유치원과 학교에 공급되고, 전남도 내 모든 학교에 연간 3362t(20억원)의 유기농 쌀이 공급된 것도 한 몫 했다.
이정희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농산물 공급망을 학교, 군부대 등 공공급식과 꾸러미 공급사업까지 확대하는 한편 수출·비대면 판매 등으로 다양화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며 “유기농 중심의 품목 다양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 iho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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