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범죄 잦았던 신안에 2022년 경찰서 들어선다 전남 22개 시·군 중 유일하게 경찰서 없어 2021년 3월 착공 "치안 사각지대 해소 기여"

2020년 12월 10일(목) 15:58

신안경찰서 건립이 석달 뒤 본격화된다. 오는 2022년 말 완공 예정으로 섬 지역 치안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경찰청은 신안군 섬 지역 중앙부인 암태면 단고리 974-1번지 일원에 신안경찰서를 신축한다고 10일 밝혔다.
2021년 3월 착공해 2022년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부지 면적은 1만4214㎡, 건물 규모(9088㎡)는 지하 1층, 지상 4층이다. 총 사업비는 219억 원이다.
신안군은 전남 22개 시·군 중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었다. 그동안 신안 치안은 목포경찰서가 담당했다.
파출소 15곳, 치안센터 20곳, 경찰관 90여 명이 신안 14개 읍·면의 주민 3만 9000여 명의 치안을 맡으면서 사건 발생 시 즉각 대응이 어렵다는 비판이 나왔다. 
그동안 염전 종사자 노동 착취, 교사 성폭행 등 강력사건이 잇따라 섬 지역 치안력에 구멍이 뚫렸다는 여론이 일었다.
섬 880곳 중 72곳은 유인도이고, 808곳은 무인도여서 주민·여행객(한해 관광객 180만여 명)의 안전을 지키고, 밀입국자를 단속하는 등 다양한 치안 활동이 필요한 지역인 점도 건립 필요성을 키웠다.
전남경찰은 국무회의를 거쳐 정부로부터 신안경찰서 건립 예산을 배정받았다. 2017년 12월 부지 매입을 마쳤고, 최근까지 설계 용역과 조달청·기획재정부 검토를 거쳤다.
경찰 관계자는 "2022년 신안경찰서가 완공되면 안전한 치안 환경 제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기동취재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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