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 감염지수 '롤러코스터'…1.98→0.23→1.49

2021년 01월 04일(월) 15:51

광주지역 코로나19 감염병 전파력을 나타내는 재생산지수가 가파르게 오르락내리락하며 롤러코스터다.
감염병 재생산지수는 감염자(확진자) 1명이 감염시킬 수 있는 평균적인 2차 감염자수로, 지수가 2.0일 경우 확진자 1명이 평균 2명을 감염시킨다는 의미다.
주요 감염병 중에는 공기 중 전파되는 홍역이 12∼18로 가장 높고, 비말로 전염되는 천연두, 풍진이 5∼7, 볼거리(유행성 이하선염) 4∼7, 성적 접촉에 의한 HIV·에이즈 2∼5, 비말에 의한 사스 2∼5, 독감 2∼3, 에볼라 1.5∼2.5 등이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광주지역 누적확진자는 1215명으로, 7명이 사망하고, 894명은 치료 후 격리해제됐고 314명은 여전히 치료중이다.
신규 발생자는 8월26일 39명을 정점으로 줄기 시작해 9월9일부터 진정세를 보이다 11월7일부터 지역 내 4차 감염이 시작돼 두 달 만에 660여 명이 발생했다. 새해 들어 나흘 만에 117명이 확진됐고, 1월3일 74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확진자 수에 따라 감염 재생산지수도 덩달아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성림침례교회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한 8월20∼26일 역대 최고치인 1.98을 기록한 이후 9월9일 1.01을 끝으로 이후 1.0 이하를 유지하다 같은 달 21일에는 0.23까지 내려갔다.
0.23은 지난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30대 중국 여성)와 1월24일 첫 내국인 확진자, 2월4일 광주지역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가장 낮은 재생산지수다.
그러나 한동안 잠잠하던 확진세가 11월7일 4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1점대를 넘나들다 11월 마지막주 1.43, 12월 둘째주 1.34에 이어 효정요양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이뤄진 1월 첫째주 1.49로 치솟았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요양시설에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그동안 0점대던 재감염지수가 1.49로 뛰었다"며 "추가 감염자를 최소화하는데 방역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동취재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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