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광양만권 산단 디지털화 대개조 추진 저탄소 지능형소재 부품 산단으로 변신 2024년까지 국비 1조2000억원 투입예정

2021년 01월 04일(월) 15:52

광양만권 산대 대개조 조감도.

전남도가 여수·광양 국가산업단지와 율촌 제1일반산단을 중심으로 여수·광양항을 연계할 광양만권 산단 대개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4일 도에 따르면 광양만권을 저탄소 지능형소재 부품 산단으로 개조하기 위해 오는 2024년까지 1조2000억원 규모의 46개 혁신사업을 진행한다.
산단 개조 원년인 올해 809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21개 사업을 우선 착수한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단은 화학산업 중심의 자원순환·신산업 창출산단으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대규모 민간투자 지원을 위한 공용파이프랙 구축에 1000억원, 안전성 확보사업 110억원, 환경·안전사고 개선을 위한 디지털 환경·안전 통합관리센터 구축에 130억원을 투입한다.
제조업의 디지털화와 미래 신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서도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및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에 각각 258억원과 88억원을 지원한다.
철강 제품을 생산 중인 광양국가산단은 율촌 제1일반산단과 연계해 최근 급성장 중인 이차전지 등 고부가 정밀화학 및 금속소재 부품산업으로 전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공장이 있는 율촌 제1일반산단은 이차전지 재활용 기술개발과 실증, 중소기업 기술개발 및 사업화 등 대중소기업 상생과 일자리 창출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관련 사업으로 친환경 리튬이차전지 재활용 기술개발 및 실증센터 구축(220억원), 지역선도 산업단지 연계협력사업(58억5000만원),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100억원) 등을 실행한다.
아울러 근로자 근로·정주환경 개선과 청년 창업지원을 위해 복합문화센터와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며 아름다운 산단 거리도 조성한다.
박우육 전남도 혁신경제과장은 “도내 산업단지는 연간 생산액이 100조원에 달하고 이 중 광양만권 산단의 생산액이 88%를 차지하고 있지만 시설 노후와 산업 확장성 한계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산단 대개조 사업을 통해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첨단산업으로 전환을 촉진하고 유능한 지역 청년들이 선호하는 근로 여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 iho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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