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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RE100' 닻 올려…불모지→메카 시험대

18일 업무협약 체결…기업들 에너지 전환 지원 본격화
한국RE100위원회 광주사무국 설립, 기술 기준 등 도와
글로벌 RE100 SK 6개사 뿐, 기업 동참 없이는 '빈 수레'

2021년 02월 18일(목) 17:09

광주시가 RE100(Renewable Energy 100%) 전문지원단체인 한국 RE100위원회와 손을 잡고 '2045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을 위한 담대한 여정에 나섰다.
하지만 글로벌 RE100에 국내에서는 SK 계열 6개사만 가입될 정도로 척박한 상황이어서 기업들의 동참이 수반되지 않을 경우 자칫 빈 수레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감도 적지 않다.
RE100은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전력량의 100%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국제캠페인으로, 2014년 시작돼 현재까지 구글, 애플, GM, 이케아, 3M, 나이키, AXA, BMW Group,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벅스 등 288개 기업이 가입했다.
광주시는 18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한국RE100위원회, 광주기업RE100추진협의체와 광주형 RE100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 RE100위원회는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의 에너지, 기후변화 등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로, 2019년 출범해 국내 기업들의 자발적 RE100 참여를 지원하고 있는 단체다.
지난해 11월에는 한국형 RE100(K-RE100) 가입 기준을 제정했고, 새만금산업단지 RE100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충남도 RE100 자문 등을 맡고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한국 RE100위원회는 광주시에 글로벌 RE100 정책과 기술 기준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광주에 사무국을 개설해 광주기업의 RE100 가입에 대한 자문·심사, 모니터링, 투자유치와 재생에너지 조달 등 각종 지원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광주시는 협약이행에 필요한 활동을 뒷받침한다.
또 광주 RE100추진협의체는 광주 소재 기업들이 에너지이용 효율화, 재생에너지 직접 설치,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등을 통해 RE100에 참여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전문가의 체계적인 정보제공과 자문을 통해 광주 소재 기업들이 필요에너지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과제가 적잖아 갈 길이 멀다. 최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이 '탄소국경세'(탄소배출량이 높은 수입 제품에 관세 부과) 도입을 검토하는 등 국제사회는 친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글로벌 대기업들이 앞다퉈 RE100에 가입, 부품업체에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하고 있지만 국내에 RE100에 가입한 기업은 SK하이닉스와 홀딩스, 텔레콤 등 SK 관련 6개사가 전부다.
광주에서도 한국에너지공단을 주축으로 세방전지, 오비맥주, 광주글로벌모터스 등 13개 기업과 유관기관이 협의체를 꾸렸을 뿐 RE100 가입은 전무해 정착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RE100과 같은 저탄소, 친환경 경영의 도입이 필수적이어서 수년 내 얼마나 많은 지역기업들이 RE100 프로젝트에 동참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한국RE100위원회는 한국형 RE100 가입 기준을 제정, 국내 기업들의 RE100 가입 문턱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위원회의 아이디어와 역량을 빌려 광주를 RE100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탄소중립 에너지자립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기동취재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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