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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盧 탄핵 참여해" vs 이낙연 측 "반대표 던져"

김영진 "盧 대변인 하고 탄핵 참여…입장 밝히라"
오영훈 "수년 전 나온 얘기…팩트체크도 안 하냐"
최인호 "文과 야멸차게 차별화하려 한 건 이재명"

2021년 07월 21일(수) 17:52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서 맞붙은 이재명·이낙연 후보 측의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사태 당시 탄핵을 추진한 옛 민주당에 몸 담은 이낙연 전 대표의 전력을 문제삼자, 이 전 대표 측은 국회 탄핵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던 것을 상기시키며 강하게 반박했다.
이재명 캠프 김영진 상황실장은 21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낙연 후보가 2002년 노무현 후보의 대변인이었는데 그 후 탄핵 과정에 참여했다"며 "그래서 (탄핵에) 찬성했느냐, 반대했느냐 분명히 밝히는 게 필요하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 실장은 "추미애 전 대표는 탄핵에 찬성한 이후 석고대죄하고, 복권해 2016년 당 대표로 문재인 대통령도 당선시켰고, 2018년 지방선거 압승, 2018년 보궐선거 11군데 다 이기면서 민주당을 전국 정당화 했던 전례가 있다"며 "최고 공직에 오르려면 본인의 행보와 판단에 대해 솔직해야 한다.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하면 안 된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이후 노 전 대통령이 구민주계와 갈등 끝에 열린우리당을 창당해 나갔을 때 민주당에 잔류했다. 이후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국회 탄핵 소추를 추진할 때 발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국회 표결에선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낙연 캠프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낙연 후보는 노무현 탄핵 소추안에 반대표를 던졌다"며 "당시, 광주·전남 기자들을 만나 '우리가 뽑은 대통령을 우리가 탄핵할 수 없다'는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오 수석대변인은 "이미 수년 전, 이에 대한 이낙연 후보의 분명한 입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팩트체크 없이 발언한 데에 이재명 캠프가 민주당의 정신을 폠훼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비판했다.
'부산 친문' 최인호 상황본부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네거티브의 소재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이낙연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분의 대통령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초지일관 밝혔다"고 밝혔다.
최 본부장은 나아가 "김경률 면접관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야멸차게 차별화하려고 한 것은 이재명 후보"라며 "누가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지키려는지는 분명하다. 이낙연 후보는 자신의 지지율이 떨어졌을 때,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자는 주변의 권유에 대통령 안 하면 안 했지 차별화하지는 않겠다고 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자 네거티브로 돌변하는 모습도 국민 눈에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라며 "그것도 노무현 대통령님을 끌어들여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아무리 초조하다 하더라도 정치적 금도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취재본부 김윤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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