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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3급 인사 강행…광주시 "상응하는 책임 물을 것"

남구, 자체승진 이현 전 국장 부구청장 임명
"광주시와 협의 이어갔지만 접점 찾지못해"

2023년 02월 01일(수) 16:09
광주 남구가 광주시의 반대 입장에도 불구, 자체 승진 인사를 부구청장으로 임명하면서 광역·기초자치단체간 인사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남구는 지난 달 18일 4급에서 3급으로 자체 승진한 이현 전 자치행정국장을 부구청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5개 자치구 중 광주시의 반대 속 3급 자체 승진 인원을 부구청장으로 임명한 사례는 사실상 남구가 처음이다.
광주시는 민선 7기 시절인 2018년 5개 자치구와의 협약을 통해 상호 인사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이 협약은 인사 적체 해소와 원활한 업무협조가 주 목적이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는 소속 3급 공무원을 5개 자치구 부구청장으로 임명하고 있다. 이들은 통상 1년간 해당 자치구에서 근무하다 광주시로 복귀한다.
광주시 소속이었던 직전 남구 부구청장이 퇴직을 앞두고 관례대로 시청으로 복귀했다면, 광주시 소속 퇴직예정자가 된다. 이럴 경우 광주시에 3급 인사 요인이 발생한다. 이를 통해 직급 간 인사 조정 등 원활한 인사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그러나 직전 남구 부구청장이 남구에서 퇴직하기로 결정, 광주시 인사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남구는 직전 부구청장이 남구 소속으로 공로연수(퇴직 준비)에 들어간만큼 3급 부구청장직을 일시 공석으로 두고 광주시와 협의를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자체 승진 인원을 부구청장으로 임명했다.
남구의 이 같은 움직임에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지난 달 1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례적 기자회견을 열고 "남구의 인사교류협약 위반에 따라 남구와의 인사교류를 전면 중단하겠다.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도 이날 "나머지 4개 구청과의 신뢰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남구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남구 관계자는 "그 동안 광주시와 여러 차례 인사 교류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그렇다고 부구청장 자리를 계속 공석으로 둘 순 없어 임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시와 인사 교류 등 소통의 문은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이슬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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