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구 광주가정법원장 "가정문제, 효과적 해결 방안 모색"

2018년 02월 26일(월) 16:55

신임 고영구(60·사법연수원 20기) 광주가정법원장은 26일 "학대받는 아동과 같은 가정 내 약자, 해체된 가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문제 등에 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등 보다 효과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 가정법원장은 이날 취임식을 통해 "가정의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 가사와 소년사건은 단순히 송사에 대한 판단 기능을 넘어 치유와 회복을 위한 후견적 역할과 복지적 기능까지 가정법원이 담당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겸허한 자세로 당사자의 눈높이에 맞춰 당사자의 말에 좀 더 귀를 기울여 주고, 언행을 신중히 하며 더 따뜻하게 배려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법원 본연의 사명이자 중요한 업무는 바로 재판이다. 재판이야말로 법원의 신뢰에 대한 출발점이다"며 "지금은 양보다 질적으로 좋은 재판을 해야 할 때이다. 좋은 재판은 개별 사건에 맞는 적정하고 충실한 심리가 이뤄지는 질적 해결 중심의 재판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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