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공원부지 시설 할용계획 수립 아파트 개발 최소화…대상면적 90% 전망대·산책로 등 조성

2020년 03월 08일(일) 16:31

공원일몰제에 따라 오는 7월 1일 공원 지정 시효가 해제돼 난개발 위기에 처했던 광주 9개 도시공원 부지 면적의 90.3%가 시민 공원으로 거듭난다.

9개 도시공원 곳곳에는 캠핑장·놀이터·전망대·도시텃밭·문화복지센터 등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원시설이 들어서고, 공원마다 관리사무소·화장실·주차장·산책로가 조성된다.

민간공원 특례사업 시행 건설사들이 공원 부지를 국가·지방자치단체·개인으로부터 매입한 뒤 부지의 90.3%는 공원으로 조성해 광주시에 기부하고 나머지 9.7% 공간에 아파트를 지어 사업비를 충당하는 사업이 2023년까지 실시되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공원시설 조성 계획을 잠정 수립했으며 오는 7월 이전 사업 인가·고시를 위해 현재 실시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로, 계획 중인 공원시설은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등 추진 과정에서 일부 조정될 수 있다.

광주시가 추진 중인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지는 수랑·마륵·송암·봉산·일곡·중앙·중외·운암산·신용(운암) 등 9개 도시공원이다.

전체 공원 부지(786만8403㎡)의 90.3%인 710만8057㎡(215만평)의 소유권은 오는 2023년 사업 완료 후 광주시로 귀속된다.

나머지 9.7% 공간은 아파트를 조성해 특례개발 사업비를 충당한다.

민간공원 특례사업 시행자들은 공원 부지를 사서 단순히 광주시에 기부채납하는 게 아니라 공원시설을 조성해 넘긴다.

현재 계획 중인 공원 시설은 캠핑장, 전망대, 도시텃밭, 숲놀이터, 문화복지센터, 물놀이시설 등이다.

9개 도시공원마다 공원관리사무소·화장실·주차장이 들어서고,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산책로 58㎞가 만들어진다.

9개 공원에 각각 조성될 주차장에는 총 2천300여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다.

광주시는 공원 시설 조성 과정에서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주변 경관과 조화되도록 사업 추진 전반을 관리감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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