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해제 후 확진 신도, 동전노래방 방문에 방역 '비상' 광주시, 5개 자치구와 13일까지 특별점검

2020년 03월 11일(수) 16:59

격리해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신천지 신도가 PC방을 찾은 데 이어 동전노래연습장까지 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7268번 확진자인 A씨(22)가 지난 6일 오후 8시30분쯤 광주의 한 동전노래연습장을 찾은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A씨는 지난달 17일과 18일 대구 신천지 교회에 다녀온 126번 확진자와 광주의 한 신천지 공부방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자가격리됐다. 이후 증상이 없어 지난 2일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하지만 신천지 신도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던 광주시가 검체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고, 결국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아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방역당국이 A씨의 동선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당초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PC방을 재방문한 사실과 함께 동전노래연습장을 찾은 사실이 확인됐다.
광주시는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동전노래연습장을 찾았던 지역민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코인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시는 5개 자치구와 함께 13일까지 지역 내 PC방 922곳, 코인노래방 74곳 등 996곳의 화장실 내 손소독제 비치여부, 키보드·마우스(동전노래방의 경우 마이크) 상시 소독여부, 사업장 상시 환기여부, 2m 이상 거리 유지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사업주에게는 사업장 내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점검이 끝난 후에도 주기적으로 청소년 문화시설을 점검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