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역사의 죄인 전두환, 석고대죄하라" 全 27일 광주지법 출두

2020년 04월 26일(일) 16:28

이용섭 광주시장은 26일 '전두환 사자명예훼손 형사재판 관련 성명'을 통해 "역사의 죄인 전두환은 석고대죄하고 진실을 밝혀라"고 촉구했다.
5·18헬기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을 받고 있는 전씨는 27일 광주지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전두환이 1년 만에 다시 법정에 선다"며 "오월 영령들과 유가족들의 피맺힌 한이, 광주시민의 울분과 분노가 전두환을 다시 역사의 심판대에 세웠다"고 강조했다.
이어 "1980년 5월, 무고한 광주시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최초의 발포 명령자는 누구인가"라고 전씨에게 물었다.
또 "우리는 아직 그 대답을 듣지 못했다. 사죄와 반성을 모르는 후안무치의 전두환을 심판대에 다시 소환한 이유다"며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특히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40년이 흘렀건만 아직도 5?18진상규명은 해결해야 될 시대적 과제로 남아 있다"며 "5?18정신 계승과 세계화는 5·18의 진실을 명명백백 밝혀냄과 동시에 오월역사를 왜곡·폄훼하는 세력들을 단죄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역사의 죄인 전두환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다"며 "1년 전처럼 오만하고 불성실한 태도로 재판에 임한다면 오월영령과 광주시민을 모독한 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우리는 반드시 전두환에 대한 역사적 심판을 통해 정의로운 오월 역사를 바로 세우고 후대에 교훈을 남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