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친환경농산물 배송 사업 ‘눈에띄네’ 학생 23만여명 가정에 무상공급…전국 시·도 벤치마킹

2020년 04월 28일(화) 16:24

전남도와 도교육청과 전국 최초로 추진한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배송사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 시범 모델이 돼 전북과 경남에 이어 서울과 경기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경기 등 8개 시도 초·중·고를 대상으로 농산물 꾸러미 지급 협의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은 전남의 사례가 시범 모델이 됐기 때문이다.

전남의 코로나19 극복 상생프로젝트인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배송지원 사업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서도 시범사례로 2차례 거론됐으며, 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도 전국 광역자치단체에 대한 확산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번 사업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활동과 농식품부 장관 재직 경험이 있는 김영록 전남지사의 아이디어로 기획됐으며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 생산농가, 학교급식 공급업체, 배송업체 모두 혜택을 받은 1석 5조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실제로 학부모 맘 카페에는 ‘크리스마스에 산타할아버지께 선물 받은 기분’, ‘누구 생각인지 정말 멋진 아이디어’, ‘예산은 이렇게 써야’와 같은 호응 댓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전남도와 도교육청은 초·중·고교의 4차례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 등 학교급식이 장기간  중단되면서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판로가 막힌 농가에 소비촉진을 통한 소득보전을 위해 농산물 꾸러미 배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상은 전남도내 어린이집과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 학생 23만 5천명이며, 곡물·채소·과일류 등 친환경 식재료로 구성된 1인당 4만원(어린이집·유치원 2만4천원)상당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학생 집으로 직접 배송 중에 있다.

28일 기준 배송 대상의 85%인 20만 명에게 배송했으며, 이달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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