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실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논란' 민원인 “무성의한 태도에 갑질까지” 담당자 착오 농업경영체 말소 피해 도 넘어선 조사·행정편의주의 시달려 농관원 “악성 민원까지 다 응대못해”

2021년 05월 02일(일) 16:57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직원들이 민원인에 대한 무성의한 태도와 함께 갑질까지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은 농업경영체 등록 사업 및 친환경농산물의 인증과 관리, 안정성 조사, 사후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4월 22일 민원인 A씨(50 장성)에 따르면 "최근 농업경영체 등록 갱신 문제로 농관원에 전화해 진행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여러번 방문을 해 사업목록에 대해 상의하는 과정에서 담당자의 업무 착오와 오락가락하는 일처리로 결국 말소가 되는 피해를 입었다"며 "모르면 모른다고 할 것이지 엉터리로 안내를 해 고생을 시키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다른 민원인 B씨(72 담양)는 "축산 직불금을 처음 신청해 본거라 방법을 잘 몰라 직접 방문을 해 안내를 받고 서류를 제출했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다 뒤져 뭔가 꼬투리를 잡겠다는 심보로 도를 넘어선 조사와 갖가지 갑질에 시달렸다"며 "민원인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도와줘야 할 사람들이 왜 이런 행동들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공무원은 자신의 업무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복무하면서 국민의 행복과 편의를 위해 무엇을 도와줄 것인가를 생각해야 되는데, 오히려 잘못된 정보를 주거나 특정 편에 서서 일하며 막무가내식 행정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고 있다라는 것이다.
특히 현실에 맞지도 않고 복잡해 접근하기 쉽지 않은 기준을 만들어 별 도움이 되지 않는 행정편의주의로 국민들의 불편이 지속되면 안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관계자는 "악성 민원인들까지 하나하나 다 응대할 수가 없다"며 "악성 민원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직원들의 심정도 헤아려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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