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애가 탄 여수시, 타지 접촉 중요 변수 2학기 등교 시작, 아이들 학교생활 위해 어른들의 방역수칙 준수 절실 이주리 보건소장 "타지 방문이나 외지인 만났으면, 진단검사 받아달라"

2021년 08월 18일(수) 17:55

이주리 여수시보건소장이 18일 영상 코로나19 확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여수시청 제공)

여수시가 외지인 접촉 및 타지 방문 후 가족 간 코로나19 n 차 감염이 지속되자, 타지 방문자와 외지인 접촉 시민들의 무조건적인 진단검사 실시를 촉구했다.
특히 2학기 개학이 시작되면서 등교한 아이들의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위해서 타지역 방문과 외지인 접촉을 삼가하고 의심스러울 경우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찾아 빠른 검사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이주리 여수시 보건소장은 18일 영상 브리핑을 통해 "광복절 연휴를 지나면서 타지역 접촉자와의 확진자가 늘어나고, 이번 주부터 각급 학교가 순차적으로 개학을 하고 있다"면서 "연휴 기간 타 지역을 방문했거나 타 지역민을 접촉한 경우엔 반드시 보건소와 진남경기장·엑스포역 임시선별 검사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소장은 "우리 시는 지난 7월의 확산세를 잘 막은 덕분에 현재는 대규모의 집단 감염 없이 조금은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광복절 연휴를 맞아 부산, 충남, 서울 등 친인척 일가족이 여수를 방문해 물놀이 및 가족 식사로 4명이 확진되고, 추가 접촉자가 3명이나 발생했다"면서 주의를 요청했다.
이 소장은 기업체 직원들이 타지를 방문했을 경우 반드시 진단 검사를 받은 후 출근할 수 있도록 조치가 따라야 하고, 휴가철을 맞은 관광사업체도 발열 체크, 명부작성, 자체 방역 활동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여수시는 18일 오전 10시 기준 해외유입 33명 포함, 총 46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8월 확진자가 84명으로, 자가격리 중 34명, 타지역 접촉 22명, 유증상 20명, 해외유입 8명이다. 자가격리 중 발생이 절반가량인 40%를 차지하고 있으나 타지역 접촉이 지난 한주 대비 3.3배 증가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광복절 연휴 기간인 14∼16일 여수시 방문 관광객은 전년 대비 37.8% 감소했지만, 확진자는 17일까지 27명이 발생했다. 경로는 타 지역 지인 접촉 15명, 자가격리 중 9명,  해외 입국이 3명이다.
이주리 보건소장은 "우리 아이들의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위해서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방역수칙 준수가 매우 절실한 상황"이라며,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4차 대유행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방역수칙 준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수=오상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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