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기업들, 추석연휴 휴무 92.7%·상여금 지급 7.9% 여수상의, 186개 업체의 추석 연휴 휴무 및 상여금 조사 작년보다 휴무실시는 늘고 상여금 지급 업체는 감소해

2021년 09월 10일(금) 16:00

전남 여수지역 기업들은 추석 연휴 92.7%가 휴무를 실시하고 70.2%가 상여금 지급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여수상공회의소는 지역 내 186개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여수지역 기업체 추석 휴무 및 상여금 지급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추석 연휴 휴무 실시 질문에 대해 92.7%의 업체가 실시하겠다고 답했다. 5.5%가 미실시, 1.8%가 미정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휴무 실시 응답 비율 90.4%에 비해 2.3% 증가한 수치다.(응답률 29.6%)
추석 연휴 휴무를 실시하겠다고 응답한 업체의 휴가 일수(토·일 포함)는 3일(15.7%), 4일(9.8%), 5일(62.7%), 6일 이상(11.8%)로 평균 휴무 일수는 4.7일이었다. 추석 연휴 휴무를 계획하지 않는 업체들은 교대근무(100%) 때문이라고 답했다.
추석 상여금 지급 질문에 여수지역 기업의 70.9%가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29.1%의 업체는 지급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상여금 지급 비율 75.5%에 비해 4.6% 감소한 수치다. 올해 설 지급 66.7%에 비해서는 다소 올랐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는 연봉제 시행(37.5%), 선물 지급(31.3%), 자금 부족(18.8%), 경기 어려움(12.4%) 순으로 응답했다.
상여금 지급 형태는 정기상여금(61.5%), 일정액 지급(38.5%)으로 조사됐다. 이 중 정기상여금 지급 금액은 0~50% 미만(29.2%), 50~100% 미만(29.2%), 100% 이상(41.6%)이었고, 일정액 지급 금액은 50만 원 이상(20.1%), 50만 원(40.0%), 40만 원(13.3%), 30만 원(13.3%), 20만 원(13.3%)으로 조사됐다.
작년보다 올해 추석 연휴 기업의 자금 사정에 대해서는 동일하다(49.1%), 악화됐다(41.8%), 나아졌다(9.1%)로 응답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전년 대비 추석 연휴 휴무 시행 업체는 증가했으나, 상여금 지급 업체는 감소했다”면서 "추석 연휴 휴무 시행 업체가 증가한 원인은 교대근무의 감소로 분석되고, 상여금 지급 업체의 감소는 선물 지급 업체의 증가와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재확산세로 기업의 자금 사정이 좋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수=오상호 기자 /

여수=오상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