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공원 훼손지 100만㎡ 시민휴식처로 복원 2024년까지 9개 민간공원 10개 지구 복원 추진 자연 생태계 복원, 휴식 공간, 여가·체육시설 등

2021년 11월 03일(수) 16:39

광주시가 중앙공원 등 9개 도심공원 내 불법 경작지와 훼손지 등 100만3000㎡가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오는 2024년까지 생태숲과 시민휴식공간 등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사진 위는 현재 중앙공원, 아래는 민간공원 조성사업 완료 후 예상되는 모습.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중앙공원 등 9개 도심공원 내 불법 경작지와 훼손지 등 100만3000㎡가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오는 2024년까지 생태숲과 시민휴식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민간공원 사업 대상지는 9개 공원을 통틀어 712만2000㎡(비공원 제외)로 훼손된 면적은 전체 14%에 이른다. 공원사업비(공공기여액)는 1조4811억 원에 이르고, 이 가운데 3117억 원은 공원 공사비, 1조1694억 원은 공원 토지보상비다.
일곡공원 등 민간공원 조성대상지는 농업용 쓰레기, 농막 등으로 인해 미관상 좋지 못하고 산림훼손이 심한 상태로, 시는 토지 보상과 함께 내년부터 2024년까지 훼손된 지역에 참나무와 소나무, 편백나무 등 다양한 수목을 식재해 생태숲을 복원하고 파고라, 의자 등 편의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생태계 복원과 휴식만을 위한 1차원적인 공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여가, 체육활동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될 예정이다.
일곡공원에는 그라운드골프장(7920㎡), 중앙공원에는 캠핑장(2만2380㎡), 수랑공원에는 애견놀이터(987㎡), 마륵공원에는 황토건강길(255m)이 조성된다.
또 운암산공원에는 전망대, 송암공원에는 축구장, 봉산공원에는 복합문화센터, 중외공원에는 피크닉광장(1440㎡), 신용공원에는 자연학습원(1000㎡)이 들어설 예정이다.
중앙공원과 중외공원 등 광주 도심공원은 콘크리트로 뒤덮인 도심속 녹지축을 연결하고 녹지보호와 유지로 도시의 허파 기능을 하고 있으며 시민의 여가와 휴식공간 제공 뿐 아니라 생태적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도심 공원은 생물 다양성 증진과 도시생태계의 건전성 향상,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인 초미세먼지 등을 흡수하고, 수해 예방과 도시 열섬 완화와 조절, 소음 저감 등의 역할도 하고 있다.
또 도심 안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김종호 시 공원녹지과장은 "도시공원은 시민휴식처 뿐 아니라 도심에서 발생하는 각종 환경문제를 줄이는 대안으로서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다"며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9개 도시공원 조성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기동취재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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