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광주, 10대 학생·돌파 감염 심상찮다 13개 학교·유치원서 28명 확진 6710명 전수검사 초등 축구부 합숙 사실 드러나·대기업 n차 속출 전남, 여수·순천·나주·진도 등에서 6명 추가 확진

2021년 11월 08일(월) 16:43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백신 미접종층인 10대 청소년들의 감염 사례가 두드러지고 접종완료자가 또 다시 확진되는 돌파 감염도 40%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초등학교 축구부는 학교 인근에서 합숙생활을 해온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지난 1일 이후 8일간 모두 13개 학교와 유치원에서 28명의 확진자가 발생, 정밀 역학조사와 함께 학생, 교직원 등 6710명이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이 중 광산구 A초등학교에선 축구부를 중심으로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인근 중학교·가족, 전남 거주 학생까지 n차 감염이 확산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20여 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 학교에서는 광주와 전남권 학생 7명과 코치 1명 등 모두 8명이 학교 인근에서 합숙생활을 해왔고, 이 가운데 3명이 이미 확진된 상태여서 추가 감염과 n차 확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광주에서는 또 광산구 소재 대기업 사업장에서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 추가로 직원 일가족 등 3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17명으로 늘었다.
광주지역 백신 접종 완료율이 75.2%를 기록중인 가운데 돌파 감염도 끊이질 않아 11월 들어 신규 확진자 129명 가운데 57명, 비율로는 44.2%가 돌파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달주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백신 효과 감소로 완전접종자라도 밀폐·밀집·밀접 등 '3밀 환경'에서는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언제 어디서든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위기감을 갖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잦은 환기, 3밀 개선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에서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4개 시·군에서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순천 2명, 나주 2명, 여수 1명, 진도 1명 등이다. 3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 과정에서 감염됐고, 나머지 3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중이다.
이로써 코로나19 전체 누적확진자는 광주가 5505명, 전남이 3742명을 기록중이다.

기동취재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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