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종사자 코로나19 증상에도 근무 '비상' 노인층 주로 입원 병원…긴급 위험도 평가 순천 여행객, 영화관 입장전 검사받고 확진

2021년 12월 15일(수) 16:38

13일 오후 전남 함평군 함평읍 함평엑스포공원 주차장에서 방역당국이 주민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광주에서 3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가운데 이 중 1명이 노인이 주로 입원해 있는 광주의 한 중형병원의 종사자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긴급 위험도 평가에 나섰다. 전남에서는 기존 확진자 접촉으로 26명이 추가됐다.
15일 광주와 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광주 30명, 전남 26명 등 총 56명이다.
광주는 6959번~6988번, 전남은 5276번~5301번 확진자로 등록됐으며 증상 정도에 따라 격리 병실 입원, 자가치료 조치됐다. 
이날 광주 확진자 30명 중 1명은 코로나19 감염위험이 높은 북구의 모 중형병원 종사자로 파악됐다.
이 병원은 주로 고령의 노인이 입원해 있다. 확진자는 지난 8일부터 증상이 있었으며 12일까지 출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CCTV 등을 토대로 확진자의 주요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병원 입원환자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할 계획이어서 추가 감염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광주에서는 북구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각각 1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이들은 지난 14일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으며 방역당국은 학교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교사와 학생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기존 집단감염지인 광산구 중학교 관련으로 5명, 골프모임·북구 어린이집 관련 각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2명, 22명, 12명으로 늘었다.
전남에서는 2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역별로 순천 7명, 보성 5명, 목포·나주 각 4명, 담양 2명, 광양·화순·영암·장성 각 1명이다.
순천 확진자 7명 중 5명은 종교시설 관련으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났다. 순천의 또다른 확진자 1명은 여행객으로 영화를 보기 앞서 코로나19 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진자가 3명 발생한 함평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보성 확진자는 5명 중 4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 1명은 유증상 검사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공공시설 등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돼 농업기술센터와 체육시설 등을 폐쇄 했으며 일자리 사업을 중단했다.
전남 26명 중 5명은 감염경로 불분명이며 나머지는 기존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이다.
방역당국은 "사회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개인 방역수칙이 중요하다"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재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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